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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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선발 투수…"함덕주 해야 할 선수지만"

기사입력 2020.05.30 06:00 / 기사수정 2020.05.30 04:5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는 2017년 시즌 137⅓이닝을 던져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까지 비쳤다.

그해 함덕주는 9승 가운데 7승을 선발승으로 올렸다. 스탯티즈 기준 규정 이닝 70%까지 범위를 넓혔을 때 9이닝당 탈삼진 개수도 9.11개로 전체 2위였다. 결과적으로 이용찬이 선발 재전환하면서 선발 투수 계획이 밀렸지만 불펜에서 정상급 요원으로 성장했다.

함덕주는 2018시즌 27세이브를 올려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굳혀 갔다. 이듬해 16세이브를 올려 두산 허리를 튼튼히 하는 데 공이 컸지만 정작 3년 전 기억이 안 잊혔다. 물론 불펜으로서 역할 이해는 잘 하고 있지만 언젠가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고 은근슬쩍 바랐다.

하지만 당장 전환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두산 선발진은 라울 알칸타라-크리스 플렉센 외국인 선수만 아니라 이영하-유희관-이용찬까지 자리가 꽉 차 있다. 더구나 필승조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는 선수를 김태형 감독이 허락해 주는 것도 당장 현실적이지는 않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함덕주가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덕주 오라고 하라"며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덕주가 선발 투수를 해 보지 않았나. 물론 앞으로 해야 할 선수이겠지만 팀 상황상 지금은 필승조를 맡아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또 "내가 없을 때 선발 투수가 하고 싶다는 얘기였느냐"며 농담하기도 했다. 바꿔 생각하면 그만큼 함덕주가 쉽게 바꿀 수 없는 중책을 맡고 있다는 얘기다. 함덕주는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2점 차 승리를 지켜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벌써 4세이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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