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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무한도전' 종영·공백기 후 복귀 두려움 컸다"[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8.09 13:13 / 기사수정 2019.08.20 09: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MBC '무한도전' 종영부터 공백기,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에 출연하기까지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정준하는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쇼케이스를 한 달 전에 하는 공연을 처음 봤다. 연습도 안 됐는데 쇼케이스를 하더라. 많은 관객이 오지 않나. 뮤지컬과 관련된 덕후들도 많고 팬들도 많은데 괜히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하는 임기홍과 함께 스타인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 중 작가 스타인을 꾸준히 괴롭히는 영화 제작자 버디 피들러와 영화계의 대부 어윈 어빙 역을 맡았다.

정준하는 "벌써 공연을 두 번 했다. 3년 반 만에 해서 걱정이 많이 됐다. 지금까지 한 뮤지컬 중에 이렇게 걱정해보기는 처음이다. 신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일단 대사가 너무 많다. 노래도 약간 엇박이다. 시츠프로프하는 날 감독님이 걱정했는데 내가 너무 잘 한거다. 의외로 너무 잘했다고 해줬다. 임기홍 배우가 할 때 아내와 로하가 먹을 것을 사들고 왔다. 감독님이 그동안 내가 잘했으니까 '준하씨 한 번 만 더 맞춰봐야 할 것 같다'며 선심을 써줬는데 말린 거다. 갑자기 박자를 놓쳐 얼굴이 빨개졌다. 그때부터 울렁증이 생기고 박자를 놓치게 됐다. 솔로곡이지만 솔로로 노래하다 배우들이 마지막에 나와 전체 배우들이 어우러지는 장면이 있다.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때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하면서 프리뷰 날 지금까지 전혀 못 느껴본 이상한 울렁증과 공포감이 생기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너무 걱정됐는데 최재림 배우가 워낙 베테랑이어서 의존했다. 용기를 줘서 그런지 성공했다. 다들 뒤에서 박수를 쳤다. 어제 아주 완벽했다. 마음이 놓인다"라고 덧붙였다.

'무한도전' 종영 후 공백 기간을 가진 이유에 대해서는 "''무한도전'이 끝나면 뭐할 것 같냐'고 할 때 '은퇴하지 않겠어?' 라고 얘기를 했던 게 10개월 만에 뮤지컬을 계기로 방송에 복귀했다. '아는형님'도 나가고 '한끼줍쇼'도 나가고 '아이콘텍트'도 나간다. 워낙 좋은 댓글이 안 달려 걱정도 많이 된다. 처음에는 마음이 불편하긴 했다. 보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나오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 욕 한마디를 쓰려고 벼르고 기다린 분들인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무한도전' 막판에 뭔가 이상하게 쫓기고 힘들 때 답답할 때 악플들이 달리고 할 때 10년 넘게 말도 안 되는 루머가 있어 괴로웠다. 아들도 커 가고 있지 않나. 고소하는 게 정답일까 하다가도 생각해보니 참고 살자, 무슨 소용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나로 인해 '무한도전'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 스스로 괴롭고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참았다. 한편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으니 사람들이 내게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되돌아봤다"고 고백했다.

정준하는 "지난해 '무한도전'을 끝낸 뒤 쉬고 있을 때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 그런 것들과 멀어질 수 있어 편했다. '시티 오브 엔젤'을 할 때도 두려움이 컸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고 싶은데 사실 날 쓰는 이유는 대중에게 홍보를 많이 하고 생소한 뮤지컬을 알리는 것을 기대해서다. 언론에 나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날 캐스팅할 이유가 없는 거다. 뮤지컬이 좋아서 14년 간 끊이지 않고 하고 있다.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뮤지컬을 하느라 방송을 하나 더 해야 하는데 못 할 때도 있고 손해보기도 한다. '시티 오브 엔젤' 때문에 방송에 나가는 것도 큰 용기였다"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물론 안 써줘서 안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 속에서는 힘든 부분이 있어 쉬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시티 오브 엔젤'이 들어왔다. 엄청 고민 했다. 대중 앞에 또 나가야 하니 걱정도 많이 됐다. 주위에서 용기도 많이 줬고 너무 좋은 배우들, 최재림, 강홍석, 방진의, 리사, 박혜나, 김경선 등 드림팀이 있다. 대본이 너무 어려워서 쉽지 않겠다 했는데 배우들을 보고 했다. '거침없이 하이킥'할 때도 고민을 엄청 했는데 이순재, 나문희, 박혜미 씨 보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티 오브 엔젤'도 좋고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마음을 열었다"며 뮤지컬로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만든 시나리오 속 세계의 주인공 스톤을 교차시키며 이어가는 극중극이다. 브로드웨이에서 1989년 12월 11일에 초연해 879회 동안 공연했다. 웨스트엔드, 일본에 이어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1940년대 할리우드 분위기를 나타내는 조명과 영상기술로 흑백과 컬러라는 '색'의 대비를 통해 현실과 영화 속 시점을 나누어 선보인다.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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