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PICK] "아이들과 추억을 위해"...'인생술집' 오연수, 돌연 미국행 이유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오연수가 솔직한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연예계의 절친 이혜영과 오연수가 출연해 오랜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오연수는 "22살 때부터 손지창과 사귀고 있었다"고 말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손지창과의 오랜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동네에서 알던 친구였는데 친해진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같은 동네라서 자주 봤다"고 밝혔다. 연애 포함 26년 째 손지창을 보고 있다는 그는, 올해 결혼 20주년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제가 왜 어릴 때부터 사귀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떠는 한편 "그정도면 지겹다"라는 이혜영의 농담에도 "이번 생은 망했다"며 재치있게 받아치기도 했다.

남편을 다정다감한 스타일이라고 밝힌 오연수는 비밀 연애를 이어오다가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공식적으로 결혼 발표를 했다고. 특히 그는 "결혼 전에는 데이트를 집 안에서만 했다. 한 번도 밖에 나간 적이 없다. 결혼하고 나서야, 밖에서 데이트를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갑작스럽게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를 공개했다.

오연수는 "일에 치여 아이들과의 추억이 없더라. 아이들이 처음 일어설 때, 첫 이가 날 때. 그런 첫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채 놓치고 살았더라"고 고백했다.

결국 그는 아이들과의 추억을 쌓기 위해 미국행을 결심한 것. 오연수는 "아이들이 16살, 11살 때였는데 그때가 사춘기 나이기도 하고 엄마가 제일 필요하겠다 싶었다"며 "그래서 다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났다"고 이야기했다.

타지의 생활이 힘들었을 법도 하지만 오연수는 많은 추억을 쌓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남편 손지창과 자신이 결손가정이었기 때문에, 항상 가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미국행이 후회없는 선택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현재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을 찍을 때마다 미국에서 한국을 오간다는 오연수는 "아이들과의 추억이 더 소중하다"며 가족을 사랑하는 엄마의 면모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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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