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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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치기] 차태현, 뭘 해도 되던 그 때

기사입력 2018.01.21 11:15 / 기사수정 2018.01.20 13:3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차태현이 다시 전성기를 맞은 듯 하다. 그가 출연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의 관객수는 1325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천만 돌파 한국영화 4위에 등극, 3위 탈환을 코 앞에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태현은 현재도 KBS 2TV 간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 1박2일 시즌3'에서 중심추 역할을 하며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고, 더불어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MBC '라디오 스타' MC 자리까지 꿰차면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티없는 연예인으로 꼽히며 폭넓은 연령층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차태현. 차태현은 지난 1995년 KBS 공채 17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데뷔 후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는 전도연을 짝하랑하는 남학생으로, 드라마 '첫사랑'에서는 배용준의 친구 역 등 단역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며 연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러다 1998년 드라마 '해바라기'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 1년차 허재봉 역을 맡으면서 대중에게 배우 차태현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여배우의 삭발'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김정은과 콤비를 이뤘던 차태현은 자연스러운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해바라기'를 보는 재미의 큰 축을 담당했고, '해바라기'로 인해 스타덤에 올랐다. 

차태현은 '해바라기' 이후 '사랑해 당신을' '해피투게더'를 통해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연기력도 인정받았고, 이후 1999년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햇빛속으로'에서는 기존의 귀엽고 편안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재벌 2세 강인하 역할을 소화해냈다. 더불어 30%를 훌쩍 넘는 시청률까지 기록하면서 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제대로 인기에 급물살을 타게 된 차태현은 음반으로도 대성공을 거뒀다. 2001년 발매한 정규앨범 1집 'Accident' 속 타이틀곡 'I Love You'는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당시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큰 사랑을 받았다. 앨범판매량 역시 30만장을 돌파하며 당시 차태현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그리고 같은 해, '차태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중 한연 최고로 꼽히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만나게 되면서 차태현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엽기적인 그녀'는 현재까지도 로맨틱코미디물의 정석으로 꼽히면서 대중에게 회자되고 있다. 드라마 '헷빛속으로'의 성공을 시작으로, 음반, 영화까지 한 마디로 차태현은 '뭘 해도 되는' 전성기를 제대로 누렸다. 

차태현은 이후에도 영화 '연애소설' '첫사랑 사수궐기대회',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등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연기변신을 시도하면서 꾸준히 배우로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한동안 차태현의 배우로서의 활약이 주춤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과속스캔들'이 820만 관객을 이끌면서 다시금 화제를 모았고, 2010년 영화 '헬로우 고스트'는 관객수 면에서는 대박이라고 말할 수 없었지만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차태현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에 출연하면서 더욱 대중에게 친근한 배우로 다가오며 매주 안방극장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1박2일'로 인해서 배우보다는 예능인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던 차태현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다시금 배우로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스틸사진, 방송캡처, 앨범 재킷사진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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