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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이상아, 3번의 이혼을 딛고 선 책받침 여신 (종합)

기사입력 2017.08.20 08:5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이상아가 결혼과 이혼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20일 방송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를 통해 이상아가 자신의 결혼과 이혼, 자신의 딸 윤서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이상아는 "결혼행진곡이 왜 이렇게 슬픈거야. 그 음악이 진짜 싫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실패'라고 언급하며 "나도 모르게 인생이 꼬였다"고 털어놨다. 

과거 CF만 300여편을 촬영하며 'CF퀸'이자 원조 국민 첫사랑으로 사랑을 받았던 이상아는 "그때 이미지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그렇게 웃으라고 하면 안나온다. 의류브랜드CF 할 때 웃는 표정이 모든 남성들을 자극시켰다더라. 지금은 그렇게 웃으라고 하면 그 웃음도 안 짓고 안나온다'고 고백했다. 

또 일어나자마자 강아지, 고양이를 찾으며 "정신적으로 의지가 많이 된다. 얘네들은 아무말 안하는데 내 마음을 다 알아준다"고 전했다. 그는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세계라 바깥에서 누구랑 대화해도 어딜가나 도마위의 먹잇감이 되니까 얘기 못하는 부분도 많다"며 자신의 깊은 속내를 이들에게 털어놓는다고 밝혔다

이상아는 자신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26세에 한 첫 결혼 4개월 만에 별거를 하게 됐던 사연을 전하며 "자살시도도 했었다"고 밝혔다. 너무나도 힘들었던 시기를 거치고 두 번째 결혼을 맞이한 그는 자신의 아이가 생겨 결혼을 강행했다. 

이상아는 "두 번째도 채무관계가 너무 힘들어서 나혼자 해결해야할 것 같아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아이에게 아버지의 공백이 없도록 세 번째 결혼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음을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혼에 대한 이후 스토리가 심했다. '사치가 심하다', '빚이 많다' 등 후폭풍이 너무 많아 상처받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명품 산지도 오래됐다. 내 수준에 맞게 산다. 차를 좋아하니까 좋은 거 타는 거 뿐이다"라며 "유행에 미친듯이 따라가는 된장녀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런 자신을 향해 사치가 심하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했다. 

숱한 논란으로 가족들이 상처받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나만 아팠으면 되는데 우리 가족이 힘들었다"고 토로했고, 그의 동생 이상희는 "사회생활을 하고 가족들을 책임지는 입장이었다. 자기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있다보니 더 이야기 안하고 혼자 삭이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상아는 "외로운 팔자라고 하더라. 누구든 외롭지 않나. 앞에서는 희희낙락하지만 결국 또 헤어지면 혼자다"라며 "그냥 모든 사람이 외롭다고 생각한다. 내 팔자가 외롭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 혼자 즐길 줄 아는 방법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새로운 결혼을 꿈꾸는 모습도 있었다. 이상아는 "결혼하고 싶다. 아직도 내 짝을 찾고 싶다. 주변에서 너는 질리지도 않냐고 하더라.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는 바람에 계속 어떤 이유든 두 번째 결혼을 했고, 세 번째를 한 것 아니냐. 첫 단추가 잘 끼워졌으면 그 후의 일도 없을텐데 나는 쉽지 않겠다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딸 윤서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사춘기인 딸과 함께 외출해 딸이 원하는 치아 교정을 준비하기도 했고, 자신이 딸에게 큰 상처를 줬던 것도 고백했다. 

최근 일일극 출연도 결정한 이상아는 "엄마 역할을 하겠다는 마인드다. 더 올드한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다"며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정길을 비롯한 동료 연기자들은 이상아의 출연을 반겼다. 이상아는 미리 받은 대본으로 밤새 대사를 연습했다. 

이상아는 "잠 안자도 신나고 대본 보는게 신난다. 숨쉬는게 다르다. '나는 연예인이구나' 했다"며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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