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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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합류' 마운드 보강 KIA, 대권 도전 박차

기사입력 2017.07.31 11:3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미래를 잃었지만 지난해 구원왕을 얻었다.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우승을 위한 결점이 없어보인다.

KIA는 31일 좌완투수 이승호와 손동욱, 넥센에 내주고 우완투수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을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승호와 손동욱은 각각 2017년과 2013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KIA는 이들을 내줬지만 즉시 전력을 수혈하면서 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엿보였다.

특히 김세현은 지난해 36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던 투수다. 올 시즌에는 27경기에 나와 1승3패 7홀드 10세이브 6.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클로저로서의 매서운 면모를 가지고 있다.

KIA의 올 시즌 약점은 단연 불펜이었다. 전반기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6.2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후반기 3.46으로 안정세를 띄고 있고, 불펜이 상승세에 있는 상황에서 김세현이 영입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세현의 합류로 다소 타이트하게 운영됐던 불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점도 반갑다. 불펜에 기복이 심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좋은 모습을 보이는 특정 선수가 집중적으로 잦은 등판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던 KIA다.

KIA는 현재 시즌 전적 63승33패1무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는 5.5경기의 승차. 트레이드의 성공 여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KIA가 김세현을 영입하며 대권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보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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