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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효과' 노리는 롯데, 'FA로이드'도 있다

기사입력 2017.02.11 07:00 / 기사수정 2017.02.10 18:5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빅보이' 이대호의 복귀를 이뤄내며 2017년 다크호스로 떠오른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또 다른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FA로이드'다.

2017 시즌 후 롯데는 8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야수는 포수 강민호, 내야수 문규현, 박종윤, 최준석 그리고 외야수 손아섭이 FA 기회를 얻는다. 여기에 투수 정대현, 이명우, 이정민 역시 꾸준히 출장한다면 FA 자격이 주어진다. 이 중 강민호, 최준석, 정대현은 생애 2번째 FA다.

협상 테이블에서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려면 FA 전 마지막 시즌인 올해 두드러지는 성적을 내야한다. 그런만큼 FA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강민호, 손아섭은 팀의 주축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FA 대박'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시즌 새로운 커리어하이를 작성할지 주목된다. 작년 다소 주춤했던 최준석은 올해 반드시 부진을 만회해야 협상 테이블에서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문규현과 박종윤에게 올해는 '주전의 자격'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나섰던 문규현은 타율 2할7푼2리 4홈런 40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후반 페이스가 떨어지며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하며 타격에서 발전을 이룬 신본기와 진검승부를 벌이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롯데의 1루를 지켰던 박종윤은 이대호의 복귀로 2017년 야구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퓨처스팀에 합류해 대만 전지훈련을 떠난 박종윤은 냉정히 말해 1루 주전 경쟁에서 이대호, 김상호 다음 순서로 여겨지고 있다. 성실함에서는 어느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만큼, 올 시즌 절치부심해 자신의 자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예비 FA 투수들 역시 '무한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해 롯데 구원진의 핵심이었던 이정민은 5승2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6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도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선보인다면 행복한 내년 겨울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이명우와 정대현은 아쉬움 많았을 다음 시즌을 뒤로 하고 이번 시즌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야 한다.

예비 FA가 많은 만큼, 롯데 캠프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커리어하이를 노리는 예비 FA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롯데가 올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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