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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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KIA 안치홍, 올해가 더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7.02.03 06:08 / 기사수정 2017.02.02 15:4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안치홍(28)이 군 전역 후 첫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중요한 한 해다.

KIA는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1차 캠프지와 2차 캠프지가 다른 대부분의 구단과 달리 KIA는 3월 10일까지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하며 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 뒤 선수단은 2월 중순부터 한국 및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치홍 역시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복귀 후 오랜만에 1군의 맛을 봤다면, 올해는 전역자의 신분으로 출발부터 팀과 함께하는 본격적인 시즌이다. 안치홍은 "확실히 의미가 남다르다. 긴장되기도 한다"고 캠프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른 것 없고, 지금까지 몸 만든대로 차근차근 만들 생각"이라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목표를 밝혔다.

2014년 시즌 종료 후 경찰야구단에 입대한 안치홍은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9월 3일 전역했다. 안치홍은 전역 이튿날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복귀했지만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손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7일 다시 콜업됐다. 전역 후 꼭 10경기에 나온 안치홍은 8안타 5볼넷 1타점 3득점 2할2푼2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확실히 안치홍이 합류한 KIA의 타선 무게감은 달랐다.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한 김선빈과의 키스톤 콤비는 팬들이, 그리고 KIA가 그리워했던 그림이었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안치홍이었다. 안치홍은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 나와 8타수 무안타에 도루 한 번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안치홍은 "크고 작은 부상이 있어서 그런 것 때문에 불편하긴 했지만, 전역 후 첫 경기는 긴장이 됐는데 그 이후로는 즐기면서 했다"고 돌아봤다. 그가 꼽은 전역 후 가장 달라진 점은 '여유'가 생겼다는 것, 안치홍은 "개인적으로 야구를 하는 데 있어서 여유가 생긴 것 같았다. 당시 남았던 경기도 즐기면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말 그대로 야구를 보는 자세,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그 전까지만 해도 그냥 하기 급급한 느낌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항상 심각한 자세로 야구에 임했다면, 지금은 즐기면서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다시 호흡을 맞춘 김선빈과도 "함께 특별히 얘기하진 않았지만 함께 경기할 때 둘 다 여유가 생겼다고 느꼈다. 그래서 올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대에 가기 전에도 그랬지만, 갔다온 후 안치홍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졌다. 특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꾀한 KIA에게 안치홍의 존재는 당연한 전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안치홍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구단에서도 많이 신경써주셨다. 당연히 내가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시즌 전이지만 안치홍이 느끼는 팀 분위기는 좋다. 안치홍은 "감독님께서도, 주장 (김)주찬이 형도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야구를 하자고 하셨다. 작년에도 느꼈지만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면서 "말로 우승, 우승하지만 이번 시즌 우리 팀이 기회인만큼 진짜 우승을 목표로 가야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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