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0:08
스포츠

[KIA의 외인③] 팻 딘, 좌완 외인의 성공을 꿈꾼다

기사입력 2016.12.02 06:18 / 기사수정 2016.12.02 06:1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17년을 함께 할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투수 팻 딘(27)을 선택했다. 이 젊은 외국인 투수가 대권에 도전하는 KIA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될까.

KIA는 지난 27일 팻 딘과의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신장 186cm, 체중 88kg의 펫 딘은 메이저리그에서 1시즌,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뛴 경험이 있는 선수다. 140km/h 초중반대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향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팻 딧은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9경기에 나와 1승6패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한 팻 딘은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54경기에 51승57패  4.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뛰다 지난 5월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기도 했다.

팻 딘을 향한 평가 중 하나가 바로 기복이 없다는 점. KIA는 올시즌 지크 스프루일의 기복 있는 투구에 꽤나 애를 먹었다. 지크는 올시즌 30경기에 나와 10승13패 5.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헥터와 함께 7년 만의 KIA의 외국인선수 10승 듀오를 완성했지만 기복 탓에 이번 시즌에는 KIA와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아직까지는 양현종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 만약 양현종이 해외 진출로 KIA를 떠난다면 팻 딘은 그동안 양현종이 했던 왼손 에이스의 역할을 해야한다. 양현종이 KIA에 남는다면 헥터와 양현종의 원투펀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한다. 다음 시즌 대권을 노리는 KIA에게 팻 딘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사실 지금까지 KIA를 거쳐간 외국인 다섯 명의 좌완 투수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2001년 게리 레스, 2005년 매트 블랭크, 2011년 트레비스 블랙클리, 2012년 호라시오 라미레즈와 2013년 듀웨인 빌로우까지. 어느정도 제 몫을 한 투수도 있었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보인 이는 없었다. 

팻 딘은 KIA의 여섯 번째 좌완 외국인 투수다. KIA는 그의 젊은 나이와 안정적인 제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미지수, 나이가 어린 만큼 리그에 대한 적응력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과연 팻 딘은 KIA 역사상 가장 성공한 좌완 외국인 투수가 될 수 있을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KIA의 외인①] '부동의 에이스' 헥터, 대권도전의 열쇠
[KIA의 외인②] 버나디나 합류가 불러올 연쇄효과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