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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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시청자 사로잡은 키워드 셋 #비정규직 #유방암 #날씨예보

기사입력 2016.09.28 11:4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지난 10회 방송에서 시청률 1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순간최고 시청률 17.3%를 기록하면서 수목극 최강자자리를 굳히고 있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로, 매 방송마다 재미있는 상황과 공감가는 대사,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에오르고 있다. 이에 '질투의 화신'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세가지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 비정규직 캐릭터, 세상과 당당하게 마주하다
'질투의 화신'의 주인공인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는 회사에서 비정규직인 을이다. 원래 쇼호스트였던 나리는 아나운서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최종면접에서 탈락, 현재는 기상캐스터로 활약하고 있다. 신분증의 파란줄인 정규직이 아닌 빨간줄, 즉 비정규직 신분인 그녀는 회당 출연료 7만원을 받으며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것이다.

최근 표나리는 기자인 이화신(조정석)과의 스캔들, 그리고 의류재벌인 정원(고경표)과의 친분때분에 주위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고 있으며, 가끔 업무외적으로 주어진 상황 때문에 설움도 겪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상황에 움츠러들지 않고 당당하게 이를 마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을 비꼰 박진(박은지)과 주희(김예원)에게도 당당히 목소리를 높였는가 하면, 3년동안 짝사랑한 화신에게는 단 한 번의 키스로 이별을 고했다. 심지어 자신에게 다가온 재벌 정원과도 사랑 자체를 즐기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남자유방암, 드라마소재를 넘어선 존재감과시
또한, 드라마에서는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언급되거나 그려지지 않은 남자유방암을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남자의 입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유방이라는 단어를 쉽게 접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암이라는 질병에 대해서도 다시금 각인시킨 것이다.

특히, 남자유방암은 주인공이자 마초인 화신을 가장 비참하게 만든 설정으로 인해 관심도가 커졌다. 드라마를 시청하던 한 남성이 자신의 유방암을 발견, 현재 치료중인 사실도 알려지면서 드라마 소재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현재까지 메인뉴스 앵커선발을 앞둔 화신은 이를 숨기기위해 고군분투중이고, 오직 나리만이 화신의 병이 더욱 커지지 않도록 전전긍긍하고 있다. 과연 이후 화신의 이런 비밀이 언제까지 숨겨질지, 그리고 치료를 통해 완쾌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건이다.

◆ 날씨예보, 날씨도 알리고 사랑도 찾고
지난 8월 24일 첫방송은 나리가 녹색스크린앞에서 날씨를 예보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기상캐스타가 한국드라마사상 첫 주인공으로 등장한 덕분에 매회 한반도지도, 그리고 주요도시들의 날씨 예보 장면이 그려지고 있다.

여기서 날씨 예보코너는 수년간 방송을 해온 나리의 주무대일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신 뒤 배꼽티와 핫팬츠를 입고서 방송하다가 해고당한 곳이기도 하고, 주희(김예원)와 동시에 방송을 하다가 성숙(이미숙)에게 뺨을 맞은 곳이기도 하다. 심지어 그 자리에서 나리는 화신과 스캔들이 터지기도 했다. 또 정원과 나리의 로맨스가 이뤄진 특별한 장소다. 기상캐스터로서 프로다움을 선보이고 있는 나리가 이 공간에서 누구와 또 어떤 에피소드를 쏟아내게 될지 기대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SBS드라마관계자는 "'질투의 화신'은 이처럼 사회적인 화두인 비정규직뿐만 아니라 남자유방암, 날씨예보라는 소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나리, 그리고 화신, 정원의 양다리로맨스가 심화되면서 이들 소재가 또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소개했다. 28일 오후 10시 제 11회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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