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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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박태환 리우행 불발, 재고 여지 없다"

기사입력 2016.04.27 14:31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선수촌, 이은경 기자] 대한체육회가 수영 선수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 불가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없다"며 다시 한 번 선을 그어 확인했다.

27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 D-100일 기자회견에서 박태환 관련 질문이 나왔다. 마침 기자회견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박태환이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지난 3월 초까지 도핑 적발과 관련한 징계로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정지를 받았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내부 규정으로 '도핑에 적발된 선수는 국제연맹 징계를 마친 후에도 3년간 대표 자격을 얻지 못한다'는 점이 있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좋은 기록을 내도 리우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없다.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는 게 체육회의 입장"이라며 "향후 어떤 문제가 일어날 경우에는 그때 가서 대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어떤 문제'라는 부분은 매우 애매한 답변이다. IOC가 도핑으로 인한 국제연맹 징계를 받은 선수가 로컬 룰에 의해 또 다른 징계를 받는 것에 대해 '이중처벌'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는데, 박태환이 이를 법적으로 문제 삼아 제소할 경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 총장은 이런 애매한 답변에 대해 "질문이 어렵기 때문에 답변도 어렵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총장은 "이중처벌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된다기 보다는, 오히려 선수들의 약물 복용에 관해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 쪽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kyong@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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