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물오른 2위 진에어, 강팀 면모 보이며 9승 안착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진에어 그린윙스가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손쉽게 콩두를 꺾었다. 반면 콩두는 여태까지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2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일방적인 경기 끝에 콩두 몬스터에 2대 0 승리를 거뒀다.

리그 2위와 9위의 경기였다. 9위를 달리고 있던 콩두였지만 그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1세트에서는 그간의 평가가 무색하게 진에어에게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진에어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듯 상대를 손쉽게 격파했다.

2세트들어 진에어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파일럿' 나우형이 원거리 딜러 챔피언으로 베인을 꺼낼 정도였다. 챔피언 조합에서 불리한 상황인 진에어였지만 자신감 하나만으로 바텀 라인에서 2킬을 냈고, 이어 미드에서도 추가 킬을 냈다.

패배를 거듭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던 콩두지만, 진에어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후반 진에어와 교전을 몇 번 벌였지만 유리한 상황에서도 킬을 내지 못하고 진영을 물려야 했다. 반면 진에어는 불리한 교전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전투를 벌이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진에어는 상대를 순식간에 무너뜨리기보다 천천히 숨을 조여가며 승리를 즐겼다. 그리고 '트레이스' 여창동의 트리플 킬을 마지막으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9승을 얻으며 2위를 굳건히 한 진에어가 왜 강팀인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메타와는 상관 없는, 자신만의 프리 스타일을 보여준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