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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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팬사인회' 한파도 얼리지 못한 열기…쌍문동이 들썩

기사입력 2016.02.15 13:43 / 기사수정 2016.02.18 10:2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응팔' 스타들이 뜨자 쌍문동이 들썩거렸다. 수면바지 차림의 팬은 물론 멀리 홍콩에서 온 외국인 팬까지, 그들의 사랑은 한파도 얼리지 못했다.

1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정의여자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배우들의 사인회가 개최됐다. 이날 사인회에는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와 배우 류준열, 박보검, 고경표, 안재홍, 이동휘, 최성원, 이민지, 이세영이 참석했다.

이날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도 불구하고 정의여고 운동장에는 '응팔' 주역들을 보고자 1,000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사인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늦게 시작됐지만 팬들은 '응팔' 배우들이 입장하자 목소리를 높여 환호했다. 특히 류준열과 박보검이 등장할 때는 운동장이 쩌렁쩌렁하게 울릴 정도였다.

이날 혜리, 류준열, 박보검, 이동휘는 '응팔'에서 착용했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혜리는 흰 야구점퍼, 류준열은 검은색의 바람막이를 입었고 박보검은 회색 코트, 이동휘는 노란색과 파란색이 조화된 야구점퍼를 입었다. 다른 배우들은 일상복으로 멋을 냈다. 

평소 인스타그램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온 이동휘는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휴대폰을 꺼내 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어 배우들은 팬들을 향해 인사했는데 모두들 추운 날씨에 찾아준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류준열은 "뒤에 계신 분들은 아쉽겠지만 언젠가는 만나겠죠"라며 사인을 받지 못하는 팬들까지 배려했다. 이동휘는 "여러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 뒤 "덕선이 어딨니"라며 유행어를 선보였다. 안재홍은 팬들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여줬다.

이날 3번으로 입장해 사인을 받은 허윤지(24)씨는 보고싶었던 배우를 만나 상기된 표정이었다. 사인지와 함께 '응팔' 측이 제공한 달고나를 손에 꼭 쥔 팬은 "류준열 배우가 가장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는 "오후 5시에 와서 11시까지 밖에서 기다렸다. 팬들을 발견한 학교 측이 강당을 열어줘 그곳에서 밤을 샜다. 번호표는 아침에 제작진 측이 나눠줬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순번인 100번으로 입장한 팬은 박보검이 가장 좋다며 사인을 받은 소감을 묻자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기뻐했다.

정의여고에는 외국인 팬도 있었다. '응팔' 사인회에 맞춰 지난 11일 서울에 도착했다는 홍콩 팬은 "홍콩에서도 '응팔'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하며 배우들을 보기 위해 황급히 이동했다.

앞서 '응팔' 출연진은 평균 시청률 8% 돌파시 여자 출연진들이 남자고등학교를 찾고, 10% 돌파시 남자 출연진들이 '일일 뽑기맨'으로 변신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18%를 넘어설 경우 88년도 패션을 입고 사인회를 열기로 했다. 최종회에서 '응팔'은 18.8%를 기록해 사인회를 개최하게 됐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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