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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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A ②] '외부 수혈' 필요한 각 팀 취약 포지션은 어디

기사입력 2015.11.24 08:10 / 기사수정 2015.11.24 08:38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 시즌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FA 시장이 열렸다. 선수들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고, 각 구단은 더 나은 다음 시즌을 꾸려가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1일 2016년 FA(자유계약) 권리 행사를 승인한 22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이들은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간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해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올해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던 '대어'들이 시장에 나았다. 올시즌 약점이 눈에 도드라졌던 팀들은 군침을 흘릴 만한 자원들, 어떤 팀에서 어떤 포지션의 FA 선수가 필요할 지 전망해봤다. 먼저 해당 기사는 언급된 구단과 선수의 실제 의사와 계획과는 관계가 없음을 밝힌다.

◆ 계속 보이는 난 자리, 넥센

지난해 강정호를 떠나보냈던 넥센은 올해도 박병호와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김하성이라는 샛별의 등장으로 강정호 없이도 잘 버텼지만, 이택근과 유한준까지 FA로 만약 누구도 잡지 못한다면 타선에서의 공백이 불가피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그런데 오히려 문제는 마운드다. 올시즌 넥센은 시즌 막바지까지도 선발 자원이 없어서 고전했다. 한화에서 트레이드 된 양훈이 깜짝 활약을 해준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확실한 토종 선발이 없는 자리를 메웠던 것이 앤디 밴헤켄이었지만 4년 간 자리를 지키며 활약했던 외국인 에이스 앤디 밴헤켄 마저 일본 진출 의사를 밝혔다. 넥센은 선발투수 FA 선수에 관심을 가질 만한 상황이다. 눈에 띄는 선발로는 송승준이 있다.



◆ 마운드 재건 시급, 롯데

그러나 롯데로서도 송승준의 잔류가 절실하다.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라는 막강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했던 롯데지만 토종 선발에 그 속에서 송승준은 8승7패 4.75의 평균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전체적인 마운드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하는 롯데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뒷문이다. 올시즌 롯데의 최다 세이브는 심수창의 5세이브에 불과하다. 이 심수창이 FA고, 전문 마무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롯데는 정우람과 손승락이 탐날 만 하다. 마무리 투수를 영입할 경우 프리미어12에서처럼 정대현을 셋업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야수 쪽에서는 이대호의 일본 진출 이후 약화됐던 1루, 손아섭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를 생각했을 때 외야 코너 자리가 외부 수혈이 필요한 곳이다.

◆ 투타의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 KIA

윤석민-양현종의 확실한 좌·우완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KIA지만 그 둘 만으로는 튼튼한 마운드를 만들기는 어려웠다. 만약 올해 마무리로 나섰던 윤석민이 선발로 전환할 경우의 빈자리도 생각해야 한다. KIA는 어린 투수들의 성장과 베테랑들의 노련미를 믿고는 있지만, 당장의 성적을 위해 외부 영입을 노려볼 수도 있다. 윤길현과 채병용, 이동현부터 정우람, 손승락까지 KIA에 온다면 든든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시즌 내내 하위를 맴돌았던 팀 타율을 생각한다면 강타자의 수혈도 생각해볼 수 있다. 불안했던 수비 포지션까지 함께 고려하면 유한준과 이택근, 박정권 등이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

◆ 서서히 짜임새 구축할 때, kt

롯데와의 트레이드로 장성우를 주전 포수로 기용했던 kt지만 시즌 말미 불거진 논란으로 50경기 출전정지를 받았다. 이 때문이 아니라도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줌과 동시에 타선에서도 활약해 줄 포수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현재 시장에 나온 포수는 정상호와 조인성 두 명이다.

kt는 신생팀 혜택으로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 만으로 외부 FA 영입이 가능하다. 큰 손까진 아니더라도 보상 선수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고려했을 때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다. kt는 육성 시스템을 갖춰가는 동시에 과감한 투자로 팀의 짜임새를 완벽하게 구축할 수 있다.

☞ [2016 FA ①] '최대어·알토란' FA, 겨울 뜨겁게 달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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