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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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롯데·'3안타' LG, 장타 터져야 이긴다

기사입력 2015.07.29 12: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박진태 기자] '장타'가 터져야 결국 승리할 수 있는 시리즈다.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은 타선의 '장타력'이 팀 승리에 중요한 열쇠였다는 점이다.

롯데는 이날 2개의 안타를 뽑는 데 그쳤지만 이것이 모두 '홈런'이었다. 1회말 터진 손아섭의 리드오프 홈런, 6회말 터진 아두치는 쐐기 투런포로 3-0 승리할 수 있었다. LG는 기록상 롯데보다 더 많은 안타 개수 3개를 기록했다. 지명타자 나성용이 안타 2개를 뽑았고, 6번 타자 박용택이 우전 안타 하나를 기록했다. 그러나 모두 단타였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롯데의 장타율은 0.446으로 리그 4위다. 팀 순위에 비해 좋은 타격지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순수장타율(장타율에서 타율 차감)은 이보다 더 좋다. 롯데의 순수장타율은 0.172로 리그 2위. 팀홈런이 122개로 '대포군단'으로 불리는 넥센과 비교해 8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LG는 장타력에 고민에 빠져있다. 올 시즌 장타율은 0.393으로 리그 8위, 순수장타율은 0.133으로 역시 8위다. 팀홈런은 76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단타는 연속해서 터지지 않으면 득점을 올리기 쉽지 않다. 또한 보내기 번트와 진루타 같은 팀배팅이 전제돼야 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장타는 다르다. 2루타 한 방으로 득점권 상황을 바로 만들 수 있고, 홈런이 터진다면 바로 득점이다.

29일 양 팀은 조쉬 린드블럼과 류제국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린드블럼은 15개(6위)의 피홈런을 기록했고 류제국은 12개(14위)를 허용하고 있다. 류제국의 9이닝 당 홈런 허용은 1.50개로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12위. 린드블럼은 1.04개로 29위다.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타 한 방으로 승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어느 팀이 먼저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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