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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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임준혁 "저는 선발 투수가 아닙니다"

기사입력 2015.07.07 22:04 / 기사수정 2015.07.07 23: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솔직히 저는 선발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팀을 위해서 돌아와야 할 투수들이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를 끊는 귀중한 1승이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임준혁은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낚았다. 지난달 30일 광주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최근 2경기 연속 호투다. 더욱이 연승을 잇고,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최근 임준혁의 활약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얻은 승리였지만 임준혁은 겸손했다. 오히려 "오늘이 일주일의 첫 경기인 화요일인데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해서 중간 투수들에게 미안하다. 내일 선발이 (박)정수라서 더 많이 던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늘 직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임준혁은 "넥센 타자들이 한 구종만 노리는 스타일이라 포수 (백)용환이가 그것을 잘 간파해 주자 있을때 오히려 직구로 승부하며 카운트를 빠르게 가져간 것이 통했다"고 좋았던 점을 꼽았다. 5회말 주자 1,2루 위기에서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던 공이 이날 임준혁이 던진 공 중에 가장 빨랐다(143km/h).

그는 "사실 연패에 대한 부담감은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면서 "두자릿수 승수보다는 여전히 100이닝이 나의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양현종까지 이탈한 상황에서 흔들리는 KIA의 선발진 가운데 임준혁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그러나 임준혁은 "난 아직 선발 투수가 아니다. 솔직히 내 자리는 '스윙맨'이 맞다고 생각한다. 김진우형, 양현종 등 돌아올 사람들이 돌아와 선발에서 자리 잡아야 우리 팀이 안정될 수 있다. 난 그걸로 충분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ㅔ사진=임준혁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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