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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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귀신님' 첫방①] 배우·제작진, 이런게 찰떡궁합일세

기사입력 2015.07.04 02:33 / 기사수정 2015.07.04 02:3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tvN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뤘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오 나의 귀신님'은 소심한 주방보조와 까칠한 스타셰프, 그리고 주방보조의 몸에 빙의하는 음탕한 처녀귀신까지 독특한 소재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는 나봉선(박보영 분)부터 강선우(조정석), 신순애(김슬기)가 가진 각자의 아픔이 유쾌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려졌다. 나봉선은 무당인 할머니 탓에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봐 늘 잠이 부족한 상태고, 각광받는 스타셰프 강선우는 동창회에 가지 않는다. 어린 시절 왕따 당한 기억 때문이다. 신순애는 기억상실에 걸린 기구한 처녀귀신이다.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보영은 영화 등에서 보였던 순수하고 발랄한 소녀대신 소심한 주방보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1회 말미에는 빙의로 인해 완전히 바뀌는 모습을 드러내며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까지 예고했다.

조정석은 활어처럼 브라운관에서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까탈스러운 스타 셰프지만 그 안에 상처를 숨기고 있고,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다정하고 따스한 강선우로 조정석표 셰프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김슬기 또한 음탕한 처녀귀신으로 변신해 특유의 깜찍하면서도 차진 연기력을 쏟아냈다. 이들 외에도 곽시양, 임주환, 박정아 등 모두 기본 이상의 연기력으로 드라마에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지난해 '고교처세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제원PD와 양희승 작가의 호흡도 옳았다. 1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놓은 만큼 섬세한 연출이 눈길을 끈다. 또 '고교처세왕' 인연으로 이하나가 '오 나의 귀신님' 초반부 DJ 내레이션을 맡아 새로운 재미도 더했다.

일단 시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연기구멍'이 없고, 연출에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박보영의 음탕녀 변신에도 기대가 높다. 첫 단추를 잘 꿰맨 '오 나의 귀신님'이 '미생' 이후 잠잠한 tvN 금토극에 좋은 활력소가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오 나의 귀신님'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오 나의 귀신님ⓒtvN 방송화면]

['오 나의 귀신님' 첫방②] 조정석, 이젠 납득이 대신 강셰프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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