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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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 히터' 박용택, 7년 연속 3할 타율을 노리다

기사입력 2015.06.26 17:24 / 기사수정 2015.06.26 17:24

신성식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야구는 원래 잘하던 사람이 잘한다' LG 트윈스 이진영(35)의 말이다. 이러한 그의 발언이 확실하게 적용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박용택(36, LG)이다.

박용택은 199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트윈스에 고졸 우선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LG의 튼튼한 외야(김재현, 이병규(9번), 심재학)로 인해 박용택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2년, LG에 입단한다.

입단 후 프로데뷔 첫 시즌부터 본인의 장점인 정교한 컨택 능력과 빠른 발을 선보이며 그는 당시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해, 박용택의 성적은 타율 2할8푼8리, 9홈런 55타점 20도루였다.

이듬해인 2003년, '소포모어 징크스(2년차에 부진한 징크스)'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2004년 첫 3할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며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렸다.

이후 박용택은 2007년까지 3년 연속 20 도루,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명실상부한 'LG 맨'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2008년엔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약이 되었다. 다음 해인 2009년엔 타율 3할7푼2리, 18홈런 22도루를 마크하며 타격왕이라는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2009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2014년까지 박용택은 6년 동안 타율 3할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던 박용택은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타격에 대한 감을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3할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그의 성적은 타율 3할2리, 10홈런 36타점이다.

지난 2년간 한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를 박용택은 성적으로써 잠재우고 있다. 이렇게 잘 나가는 그의 한 가지 고민은 지난해보다 뚝 떨어진 득점권 타율이다.

지난 2014시즌 득점권 타율 3할8푼9리로써 4할에 육박하는 고타율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와 반대로 2할2푼4리를 마크하며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초반 부진하던 타율을 조용히 3할로 끌어올린 것처럼 그는 득점권 타율 또한 상승시킬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있다. 게다가 최근 10경기에서는 40타수 13안타(2홈런), 타율 3할2푼5리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가 만약 올해까지 타율 3할을 기록한다면, 양준혁(前 삼성)과 장성호(KT)가 보유한 9년 연속 3할과 고(故) 장효조 감독의 7년 연속 3할에 이어 역대 4번째로 7년 연속 3할 타자가 된다.

'스테디 히터(꾸준한 타자)' 박용택은 올해도 3할 타율 달성을 노리고있다.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박용택 ⓒ 엑스포츠뉴스DB]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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