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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3월을 복기한 슈틸리케에겐 아쉬웠던 미얀마전

기사입력 2015.06.16 22:52 / 기사수정 2015.06.16 23:05



[엑스포츠뉴스=방콕(태국), 김형민 기자] 미얀마전은 결국은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90분동안 보여준 한국의 공격력은 썩 만족스러울 수 없었던 내용이었다. 특별한 비디오 분석까지 더해 경기를 준비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에서 미얀마를 2-0으로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남아 원정 2연전을 준비하면서 3월에 있었던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시간이 날 때마다 복기했다. 그 경기에서 나온 실수와 아쉬운 순간들이 눈에 밟혀 찾아봤다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님이 요즘 뉴질랜드전 비디오를 반복해서 보고 있다. 아무래도 그때 그 경기가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 미얀마전에서는 뉴질랜드전에서 보였던 문제점을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전가 뉴질랜드전 사이에 공통분모로 여겨지는 부분은 단단한 수비벽을 어떻게 깰 것이느냐였다. 즉 튼튼하고 강했던 뉴질랜드 수비벽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을 잘 되새겨보면 미얀마의 텐백 수비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3월 뉴질랜드를 상대로 한국은 이재성의 막바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통해 공격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뉴질랜드를 상대로 오히려 위기를 많이 맞았다. 주도권을 쥐고 있음에도 수비는 다소 흔들렸고 상대 골키퍼의 선방 등에 가로 막혀 공격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다.

수준이나 체격조건 등에서 차이는 있었지만 뉴질랜드전에서 나온 숙제들은 미얀마전을 앞두고 복기해 볼 가치는 있었다. 미얀마도 수비후 역습으로 한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았고 3월 경기에서 결국에는 결승골을 만들어내면서 성공을 거둔 세트피스 공격 장면을 되새기고 위험했던 세트피스 수비는 반복해서는 안 될 부분이었다.

불만족스러웠던 부분들을 다시 살피면서 대표팀은 미얀마전을 잘 준비해갔다. 특별히 진행된 세트피스 훈련을 비롯해 다양한 공격 방식들을 준비하면서 미얀마의 수비진을 뚫기 위해 구상했다.

하지만 경기는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이재성이 전반 34분에 터트린 선제골 이전까지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도 미얀마의 골망을 좀처럼 가르지 못했다. 전반전 중반까지만 해도 공이 쉽게 미얀마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중원에서 간간히 이어지던 과감한 침투패스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시도가 줄어 공은 바깥으로만 맴돌았다. 후반전에는 좋은 찬스들이 만들어졌지만 모두 골로 마무리지어지지 않았다.

결국 모두 반복적으로 연습했던 세트피스가 승부를 갈랐다. 공이 돌고 달리는 상황에서는 득점을 보지 못했다. 전반 34분에 손흥민이 올려준 코너킥을 이재성이 헤딩골로 마무리했고 후반전에는 손흥민의 오른발 프리킥 한방이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결과는 원했던 승리였지만 인플레이에서 번번히 놓친 골 기회는 슈틸리케 감독을 아쉽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슈틸리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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