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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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비웃은 무리뉴 "모나코에 지고도 수비가 쉽다고?"

기사입력 2015.04.25 15:25 / 기사수정 2015.04.25 15: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입담은 조제 무리뉴(52) 첼시 감독을 이길 자가 없다. 무리뉴 감독이 아스날전을 앞두고 아르센 벵거(66) 감독에게 딴지를 걸었다.

첼시는 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앙숙인 무리뉴 감독과 벵거 감독이 또 만났다. 둘은 지난해 10월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 경기 도중 신체적인 접촉을 벌이기도 했다.

라이벌전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의 거침없는 신경전이 시작됐다. 무리뉴 감독은 벵거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멘트를 전면으로 반박하며 상대의 속을 긁었다. 

발단은 벵거 감독이 첼시를 상대하는 방법에 "상대는 날카로운 역습을 하는 팀이다. 그러나 우리의 수비력도 좋다"면서 "수비하는 것은 쉽다. 수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수비를 하면 된다"는 말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 발언이 자신의 축구 철학을 비꼬았다고 판단했고 이내 벵거 감독을 향해 거침없는 말을 쏟아냈다.

그는 "수비는 절대 쉽지 않다. 절대"라고 강조하며 "만약 수비가 쉬웠다면 아스날은 홈에서 AS모나코에 1-3으로 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월 아스날이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부분을 강조한 것이다. 

벵거 감독을 향한 적대감은 기자회견 내내 엿보였다. 특히 벵거 감독을 라이벌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그저 같은 연고지 팀의 감독이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 밀란 시절에 AC밀란을 이끄는 감독을 만나는 느낌이다"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벵거(왼쪽)와 무리뉴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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