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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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와 미쓰에이, 팬덤과 대중성이 맞붙었을 때

기사입력 2015.03.30 09:4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대중성의 미쓰에이냐, 팬덤의 엑소냐.

말 그대로 대형가수들의 맞대결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고 재미난 음원차트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엑소가 28일 0시 1분 새 앨범 타이틀곡 '콜미 베이비'를 깜짝 발표한 이후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 한 데 이어, 미쓰에이 역시 30일 0시 신곡 '다른 남자 말고 너'를 발표한 뒤 엑소를 누르고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엑소와 미쓰에이 모두 이번 결과가 상당히 의미있다. 엑소의 경우 엑소-M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탈퇴한 이후 처음 발매한 정규 앨범이다. 이미 '대세 아이돌'의 반열에 오른 그들이지만 이번 노래의 성적이 조금만 부진했더라도 때아닌 낭설에 휘말릴 가능성 농후했다.

하지만 모두 기우, 엑소는 이를 보란듯이 비웃고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30일 오전 기자간담회와 맞물려 앨범 전곡이 공개되면,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충분하다. 팬덤만으로 대중을 형성할 수 있는 엑소 팬덤이 또 한 번의 음반 판매량 신화를 이룰 지도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반면 미쓰에이는 팬덤보다는 대중성에 더 기반을 뒀다. 블랙아이드필승의 신곡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철저히 대중적인 사운드와 멜로디에 초점을 뒀다. 귀가 시끄럽지 않으니 부담없이 노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JYP의 대중화 전략이 제대로 통한 셈이다. 미묘한 중독성도 귀를 잡아끈다.

그 결과 '다른 남자 말고 너'는 미쓰에이 데뷔곡 '배드 걸 굿 걸' 이후 가장 높은 음원 성적을 기록 중이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쏟아낸 수많은 신곡들과 '거물' 엑소 사이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딛고, 오히려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제 존재감을 형형히 빛내고 있다. 이민호와 열애설이 불거진 수지를 통해 오히려 컴백 홍보도 확실히 됐다.

확실한 팬덤을 기반으로 대세를 넘어서려 하는 엑소냐, 대중성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음원 성적을 만들어갈 미쓰에이냐,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일 것이냐. 대형 가수들의 컴백 러시로 더욱 화려해질 4월 음원차트의 왕좌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엑소 미쓰에이 ⓒ SM, JYP]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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