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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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늘어나는 청년실업에 '힐링' 안길까 (종합)

기사입력 2015.02.16 16:22 / 기사수정 2015.02.16 16:39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파랑새의 집'이 청년실업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을까.

1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지병현 PD를 비롯해 배우 천호진, 최명길, 이준혁, 채수빈, 이상엽, 경수진 등이 참석했다.

'파랑새의 집'은 혈연을 넘어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그리고 삼포세대의 현실을 함께 겪어내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특히 '가족끼리 왜 이래'의 후속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 PD는 '가족끼리 왜 이래' 후속작에 대해 "부담된다. 하지만 그에 연연하지 않고 만들고 있다. 저희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특색은 없다. 각기 다른 입장의 4명이 꿈을 이루고 좌절하는 과정을 통해서 공감하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족이 자식을 이해하고, 자식이 가족을 이해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가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파랑새의 집'은 청년실업 문제가 핵심으로 등장한다. 데뷔 3년만에 주말드라마 주연을 맡은 경수진도 이번 드라마에 "공감한다"며 "저도 늦게 데뷔했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 극 중 영주처럼 꿈에 대해서 당차게 나갔던 것 같다. 꿈을 이루고 나면 힘들었던 것은 과정이다. 꿈이 있는 분들은 한 우물만 팠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수목드라마에서는 아역을 맡아 분량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담이 크다. 선배님들이 편하게 대해줘서 잘 준비하고 있다. 이준혁이 정말 잘 생겨 부담스럽다. 앞으로 로맨스가 그려질 것 같은데 잘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준혁은 "전작들은 나이가 많았는데 젊어져서 좋다. 전작에서는 참고할 작품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전에는 '왜 이런 고민들을 안 물어봤지'했을 만큼 많았다. 다른 작품보다 느껴지는 것은 컸다"고 전하며 취준생들의 아픔을 이야기했다.



또한 3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로 돌아온 천호진과 '펀치'에서 열연한 최명길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천호진은 "'내 딸 서영이' 이후 횟수로 3년 만에 복귀했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드라마, 시청자가 원하는 드라마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 딸 서영이'와의 차이에 대해 "전혀 다른 아버지다. 하지만 맥락은 한가지다. 성공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내용이다.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다. 가족을 위해 해서는 안될 선택도 한다. '내 딸 서영이'의 아버지 상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고 전했다.

선희 역을 맡은 최명길도 "굉장히 욕심나는 역할이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서민의 애환을 통해서 본인의 진짜 인생을 보여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 진짜 가족의 가치를 찾아가는 드라마다"고 말했다.

이어 채수빈은 이번 드라마 캐스팅에 대해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다. 아직 이 자리에 있는 것이 꿈 같고 행복하다. 자랑을 해야하는데 확신이 안 서서 자랑을 못했다. 연기경험이 많지 않은데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대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것 자체가 큰 공부다. 연기하는데 민폐끼치지 않을까 했는데 설명을 잘 해주셨다"고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경수진은 '파랑새의 집'에 대해 "가장 큰 코드는 공감이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없다. 가족이나 성장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경수진의 말처럼 현재 취업시장에 뛰어든 청년들의 부모는 베이버부모세대이거나, 486세대의 선두주자들이다. 그들은 부모의 부양을 의무로 여기는 마지막 세대이고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최초의 세대들이라고 한다.

운좋게 취직해도 스스로 앞가림하기에는 역부족인 사회의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서로 다른 입장과 환경이 갈등과 혼란을 표출한다. '파랑새의 집'이 이를 극복하고 화합해 나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주목된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가족끼리 왜 이래' 후속으로 오는 21일 밤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파랑새의 집'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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