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UCL 70호골' 레알, 리버풀 3-0 완파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을 완파하며 5년 전 대패를 말끔히 설욕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23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리버풀을 3-0으로 눌렀다.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추가한 레알은 3연승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동시에 지난 2008-2009시즌 안필드에서 당했던 0-4 완패를 5년 만에 설욕했다. 반면 리버풀은 안방에서 2패째를 기록하면서 조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데 실패했다.

전반전 45분동안 레알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23분 호날두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호흡을 맞춰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70호골을 신고했다.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하메스와 공을 주고 받으면서 수비진을 붕괴시킨 호날두는 살짝 띄워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벤제마의 활약이 시작됐다. 전반 30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토니 크루스가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더했다.

후반전에 레알은 큰 무리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리버풀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엠레 찬과 라자르 마르코비치 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반면 레알은 후반 35분에 이야라멘디를 넣어 리드 지키기에 힘을 기울였다.

결국 후반전도 무실점으로 보낸 레알은 안필드에서 3-0 완승을 기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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