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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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볼넷' 한화, 넥센에 짜릿한 대역전극

기사입력 2014.08.29 23:12 / 기사수정 2014.08.29 23:1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한화가 넥센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한화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8회 터진 김경언의 동점 스리런과 10회말 터진 정범모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앞세워 10-9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넥센에게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44승(1무 60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넥센은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정근우와 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터진 김태균의 내야 땅볼과 피에의 적시 2루타로 2-1을 만들었다. 3회에는 송광민의 솔로 홈런이 더해져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선발 유창식이 흔들리면서 흐름을 뺏겼다. 유창식은 4회초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강정호에게 역전 스리런을 얻어맞았다. 한화는 유창식을 내리고 3일전 선발 등판한 라이언 타투스코를 구원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그러나 효과는 크지 않았다. 타투스코는 1이닝 동안 3실점을 했다. 점수차는 3-8까지 벌어졌다.

끌려가던 한화는 7회 3점을 추가하며 넥센을 추격했다. 송광민의 볼넷과 김경언의 우전 안타, 김태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태완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계속된 찬스서 송주호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넥센은 8회초 이택근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났다.

추격의지가 한풀 꺾일 뻔한 순간 김경언의 방망이가 춤췄다. 김경언은 이학준의 볼넷과 정근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조상우의 149km 직구를 때려 중월 동점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잡은 한화는 10회말 1사 만루에서 정범모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달콤한 승리를 완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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