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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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P] 동남아시아 선수로 눈길 돌리는 J리그

기사입력 2013.11.08 11:38 / 기사수정 2013.11.08 11:38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내년부터 동남아시아 쿼터를 적용할 예정인 일본프로축구(J리그)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복수의 J리그 팀들은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대표선수들에게 관심을 내비치고 있고 영입 레이더를 가동중이다. 가장 먼저 움직인 팀은 J리그의 시미즈 S펄스. 태국 대표팀의 미드필더 차나티푸 송라싱이 시미즈의 관심을 받았고 입단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프리미어리그 벡테로의 주축 미드필더인 송라싱은 이제 20살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동남아시아권에서는 '태국 메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어 그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끈다. 송라싱은 태국 대표로 현재까지 A매치 10경기에 출전했고 2골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J리그에서 중소팀 규모의 반포레 고후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인 안디크 베르만사를 테스트했다. 단순한 테스트였지만 동남아시아의 반응은 뜨거웠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이 대거 일본으로 취재를 왔으며 통역을 대동한 기자회견에 버금가는 인터뷰를 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안디크의 J리그 진출 가능성 만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안디크는 반포레에서 일주일간의 짧은 테스트를 받았지만 인도네시아 항공사 스폰서가 붙었다. 또 안티크의 J리그행 관련기사가 인도네시아 현지 신문을 장식하며 J리그는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봤다.

사실 J리그는 최근까지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J리그도 동남아시아 선수의 경쟁력에 의심을 품고, 선수 영입 만큼은 소극적이었다. 즉 AFC 챔피언스리그의 확대 개편으로 발생한 아시아 쿼터로, 동남아시아 선수를 활용한다는 것 자체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시선을 날려버린 선수가 콘사도레 삿포로의 레콩빈이었다. 베트남 국가대표인 레콩빈은 J리그 데뷔전서 1도움을 기록했고 컵대회에서도 2골을 넣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반사 이익은 훨씬 컸다. 콘사도레 경기가 베트남 현지에 중계되면서, 이른바 장사의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동남아시아 쿼터를 고민하던 J리그 사무국 역시 레콩빈 사례에 탄력을 받아 발빠르게 움직였다. 일본언론들은 동남아시아 선수들이 J리그 적응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J2(2부리그)와, 곧 출범하는 J3(3부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J리그가 또 다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안디크 ⓒ 서영원 엑스포츠뉴스 기자]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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