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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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돌아보는 김연경의 2020-2021 시즌-②[엑's 스토리]

기사입력 2021.04.10 16:00 / 기사수정 2021.04.10 11:07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지난달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끝으로 '배구여제' 김연경의 우여곡절 가득했던 한 시즌이 끝났다.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의 2020-2021 시즌 모습을 3편의 기사에 나눠 사진으로 돌아본다. 


이래서 슈퍼스타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개막 경기에 나선 김연경은 2009년 4월 11일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전 이후 4,211일 만에 V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25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김연경은 KOVO컵 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과 함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 후 김연경은 "코보컵이 끝나고 오늘 (정규리그) 개막전만을 기다렸다. GS칼텍스를 상대로 준비도 많이 했다. 초반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까 안 풀리긴 했는데, 후반에 잘 풀리면서 경기를 잘하고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개막전부터 12월 2일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홈 경기까지 10경기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2019-2020시즌 마지막 4경기(2020년 2월 16일 한국도로공사전∼2월 2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모두 승리한 흥국생명은 여자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14연승으로 승승장구했다. 1라운드 전승(5승)을 이끈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30표를 획득하며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11일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 5세트 14-14 듀스 상황에서 김연경이 오픈 공격에 실패한 뒤 아쉬움의 감정 표현으로 네트를 잡아당긴 행위가 지적을 받았다. 경기 후 김연경은 "네트를 끌어 내린 건 과했다고 생각한다. 참아야 했는데 상대에 대한 존중이 아니었기에 잘못됐다"고 사과를 했음에도 지나친 비난을 받았다. 김연경의 행위는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상 문제가 없었지만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선수 제재를 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그날 경기 주심을 맡은 강주희 심판에게 징계를 내리며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연경을 향한 팬들의 응원과 지지는 식지 않았고, 이는 올스타 투표에서 결과로 드러났다.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진행된 V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김연경이 8만 2115표를 획득하며 남녀부를 합쳐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한 것. 생애 첫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김연경은 "최다 득표는 팬들이 만들어주신 것이기 때문에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연경은 올스타 최다 득표 수상과 함께 21점 공격성공률 47.5%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 없이 선보이며 팀의 5연승을 이끈 한편, 경기 도중 로컬룰에 따른 판정에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세트 스코어 1-1의 3세트, 흥국생명이 9-5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이 시도한 쳐내기 공격이 상대 블로커의 손을 맞고 라인 밖으로 떨어지며 블로커 터치아웃 득점으로 인정됐다. GS칼텍스 측에서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가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번복되자 김연경은 '이해할 수 없다'고 심판진을 향해 강하게 항의한 끝에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 김연경은 "로컬룰이 있다는 걸 처음 들었다. 국제대회나 해외리그는 그 상황에서 공격자 우선으로 규칙을 적용한다. 로컬룰의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 경기를 뛰면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후 비슷한 장면이 다른 경기에서도 발생하며 로컬룰이 화두로 떠오르자 KOVO는 2020-2021 시즌이 끝난 뒤 로컬룰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2020년 12월 29일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개인 통산 3000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0번째 3000득점이자 최소 경기(122경기)로, 여자부 최단 경기 기록을 새로 썼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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