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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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이나영과 송강호의 만남, 영화 '하울링' 언론시사회

기사입력 2021.02.06 07:00 / 기사수정 2022.04.16 18:18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2년 2월 6일, 서울 CGV 왕십리점에서 영화 '하울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송강호, 이나영, 유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 파트너가 돼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





유하 감독은 “내가 늘 함께 해보고 싶었던 송강호와 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찍었다"며 "송강호가 왜 상길 역을 맡았을까 나도 의아했다. 농담삼아 '거절당하면 이걸 핑계로 다음 영화 주인공을 부탁한다'는 말까지 했는데 송강호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덕에 영화를 끝까지 찍게 되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상업 영화에서 여배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이 영화에는 동화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요소가 교차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이미지를 가진 이나영이 적격이라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 강력계 형사 조상길 역을 맡은 송강호는 "처음 이 작품을 선택할 때는 비중이 더 작았다. 지금은 주연같이 보이지만 시나리오 상에는 조연에 가까울 정도로 적은 분량이었다. 시나리오를 다듬다보니 분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중을 떠나 이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이 마음으로 감화가 됐다.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사실은 묵인되는 사회적인 폭력들이 있지 않나. 남성이라는 것으로 대변되던, 또는 사회적인 강자를 표현하는 주류라는 모습의 폭력 속에서 미물에 가까운 짐승과 가녀린 여형사라는 사회적 약자가 만나 아픔을 치료하고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분량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는 "이나영과의 작업은 처음이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이라고 생각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이 영화와 이나영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화려하고 요란한 느낌보다는 차곡차곡 쌓아가는 느낌의 배우라는 느낌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영화의 메시지가 이나영의 연기와 이미지를 통해 관객에게 이야기가 잘 전달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힘든 액션 장면을 찍을 때의 모습을 보면 고통스러운데도 불구하고 유머를 잃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머릿속에서 계산을 하고 나오는 것과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자연스레 나온다는 점에서 타고난 인성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나영은 "많은 배우들의 선망의 대상인 송강호 선배는 존재감만으로도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팬으로서 늘 영화를 기다려왔다. 송강호 선배 옆에서 촬영을 하면서 '최고라는 수식어가 단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존재감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선배로서 다른 면에서도 많은 걸 주고,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배가 옆에 있어서 영화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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