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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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이청아 "남궁민 선배, '모난 사람 없다'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1.27 17:50 / 기사수정 2021.01.27 16: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낮과 밤'에 출연한 이청아가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것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에서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은 이청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청아는 극 중 대한민국에 예고 살인이라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지자 한국 경찰의 요청을 받고 특수팀에 합류하게 되는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날 서면 인터뷰로 만난 이청아는 "2020년 작년 한 해를 저는 완전히 '낮과 밤'이라는 작품에 쓴 것 같다. 촬영 기간은 8개월 정도였지만 처음 대본을 받고 이 캐릭터를 준비하던 시기까지 합치면 10개월이 넘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극중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 제이미 레이튼 캐릭터를 연기한 이청아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그동안 만나 보지 못했던 배역"이라고 정의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4시간 동안 꼼짝 않고 한자리에서 엄청나게 메모를 해가며 대본을 봤던 기억이 난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만큼,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연기자로서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시청자 분들이 만나셨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그는 "전직 FBI 출신라는 설정은, 극에서 직접적으로 그 능력이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설정이 제이미라는 인물에게 특별한 인상을 만들어주고, 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기 때문에,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 그 분위기나 무드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를 연기하지만 그 안에서 제이미라는 인물의 과거 직업적 특성들이 보였으면 싶었다"고 설명했다. 

프로파일러 자료와 인터뷰를 많이 찾아봤다는 이청아는 "그분들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이나 성향들을 제이미에게 접목시켜 나갔다. 그리고 스스로의 자신감을 위해 범죄심리학이나 행동심리학 저서들을 많이 읽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남궁민 선배님 같은 경우는 저와 예전에 함께 드라마를 하셨던 감독님께서 캐스팅 기사를 보고 연락을 주셨다. 축하인사와 함께 덕담을 해주셨는데 '이번 작품으로 연기 갈증을 많이 채웠으면 좋겠다. 두 사람의 집요한 부분이나 디테일한 면이 닮았으니 작품하면서 많이 배우고 물어보라'고 얘기해주셨죠. 처음 리딩 때 정말로 선배님과 대사를 하는데 재밌더라. 리딩할 때부터 재미있기는 쉽지 않은데"라고 회상했다.

또한 "작품 내내 정말 많이 여쭤보고 괴롭혔는데, 작품이 끝나고 나서는 농담처럼 다음 작품도 어렵거나 고민되는 때엔 꼭 물어보라고 하셨어요. 시간되면 정말 봐주신다고. 그 말이 너무 고마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설현 배우는 함께 하면서 성실하고 자세가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밝힌 이청아는 "현장에서 늘 배우려고 하고, ‘못한다' 또는 '싫다’ 라고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 처음 만나서 함께 연기해 봤는데 실제 성격은 굉장히 소녀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그런 모습으로 연기한 것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의외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청아는 '낮과 밤'을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들을 떠올리며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것 같다'고 정의했다. 그는 "현장에서 남궁민 선배가 '우리 배우들은 누구 하나 모난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저도 그 말에 공감했다. 촬영장은 우리 드라마의 내용과는 다르게 화기애애하고 온기가 넘쳤다. 하지만 슛에 들어가면 늘 긴장감이 가득한 현장"이라고 '낮과 밤'에 애틋함을 전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청아는 "'낮과 밤'을 마치고는 작품과 상관없이 연기 트레이닝을 더 강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쉬기보다는 이 작품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빨리 체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낮과 밤'을 하며 아쉬웠던 것은 '내가 이 캐릭터의 매력을 끝까지 잘 유지했는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때로는 극의 장르의 분위기나 사건의 심각성에 잠식되기도 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대중을 좀 더 이해하며 연기했어야 했는데라는 반성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청아는 "'낮과 밤'은 저에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더 강화시켜준 멋진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킹스랜드,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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