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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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 장동윤 "과거 편의점·택배 알바 경험, 전태일 연기에 도움돼" [엑's 스타]

기사입력 2020.11.09 15:10 / 기사수정 2020.11.09 12: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장동윤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태일이'에 임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감독 홍준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명필른 이은, 심재명 대표,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홍준표 총감독과 배우 장동윤, 염혜란, 권해효가 참석했다.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장동윤은 주인공 '전태일'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앞두고 뜻깊고 의미가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는 그는 "전태일 평전을 읽어 보며 많이 알게됐다. 극한 상황속에서도 본인의 어려움이나 그런 것보다 주위를 둘러보고 주위 사람들을 챙기고 그런 따뜻한 마음이 인상 깊게 느껴졌다"고 자신이 공부한 전태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대 사회에서 기록할 만한 인물을 목소리로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스스로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기꺼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간 전태일'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국한된 이미지의 전태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태일의 생애, 인간 전태일로서의 삶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조명한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다"고 짚었다. "실제 전태일 열사가 대구 출신이더라. 저도 대구 출신이라 어머니하고 연기할 때 사투리쓰는 부분, 정서적인 부분, 억양 이런 것에 도움이 확실히 됐다"고 연기하며 느낀 바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2년 생인 장동윤에게 50년 전 전태일의 이야기는 생소할 터. 이에 그는 "더 가깝게 그 시대를 겪어온 부모님께 많이 여쭤봤다. 당시 대학생인 어머니도 전태일 평전을 활발히 읽었다고 하더라"며 "전태일 평전도 도움이 됐지만, 과거 시대라고 생각하기보단 가깝게 공감할 수 있는 걸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10년 전 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백화점에서 도어맨도 해보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택배 상하차도 많이 했다. 일당 주고 하니까. 그런 걸 할 때 이런 비슷한 환경이었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 전태일 평전에서 읽었던 상황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좀 가깝게 공감을 하려고 분석을 한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태일이'는 2021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명필름, 스튜디오 루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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