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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강수지·김미려·전효성·김하영, MBC 딸들의 거침없는 입담 [종합]

기사입력 2020.06.18 00:47 / 기사수정 2020.06.18 00:50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강수지, 김미려, 전효성, 김하영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강수지, 김미려, 전효성, 김하영이 출연해 'MBC의 딸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강수지는 지난해 독특한 갱년기 증상을 앓았다고 공개했다. 강수지는 "자고 일어나서 바닥에 발을 디뎠는데 발을 디딜 수가 없게 힘들더라. 어깨가 굳어서 옷을 입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국진 씨가 처음에는 심드렁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주변 사람에게 다 물어보고 다녔다더라. 옆에서 마사지도 해주고 많이 도와줬다. 지금은 옷도 혼자 입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강수지는 원더풀 라디오로 최근 MBC의 딸이 됐다고. 강수지는 "라디오 한 지 한 달 만에 '찐팬'이 생겼는데, 그 찐팬이 김국진 씨다. 스크린 골프장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라디오를 매일 듣는다. 

강수지는 "제가 매주 금요일마다 라이브 방송을 서른 세 번정도 했는데 한 번도 안 빠지고 감상했다. 정말 찐 팬이다. 집에 가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너무 좋다'고 하는데 이 말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고 김국진의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김미려는 '라디오스타'의 문을 오랫동안 두드렸다며, 출연이 성사되자 개인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미려는 "장범준 씨가 청하의 '벌써 12시'를 부른 게 포인트를 너무 잘 살리셔서 재미있더라. 제가 그 성대모사를 준비해 왔다"며 장범준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폭소를 안겼다. 

과거 김미려는 '김기사'의 사모님으로 큰 인기를 끌어 2007년 백상예술대상까지 수상했다고. 김미려는 "제가 그때 자리를 잘못 잡았다. 좌 태희 우 예슬이었다. 심지어 매니저 오빠네 집이 하는 한복집에서 한복도 맞춰 입었다. 한예슬 씨가 저를 보더니 반기면서 자기 옆에 서라고 하더라. 다 계획이 있으신 거였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김미려는 남편 정성윤이 연예인 병이 단단히 걸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미려는 KBS '스탠드업'에서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건강해서 반응이 빨리 온다"고 '연남동 총잡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는 "그 토크로 '김미려 남편'이 실검 1위에도 올랐다. SNS에 웃긴 짤을 올리시는 분이 있는데 그 캡처를 올렸더니 반응이 많이 왔더라. 남편은 걱정하는 척 하더니 SNS도 비공개로 돌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1인 기획사를 차린 전효성은 "1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스태프들의 노고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지출이 고루고루 나가는데도 스태프 분들이 좋은 분들이셔서 제 사정을 알고 식비도 알아서 절약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정산은 밀리지 말자'가 제 철칙이라 입금은 꼬박꼬박 하고 있다"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꿈꾸는 라디오' 첫 여성 DJ로 발탁된 전효성은 자신이 DJ가 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매니저님이 개편 시기에 비즈니스를 잘 하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꿈꾸라'의 금기는 전효성과 시크릿 노래 선곡 금지라고. 이에 안영미는 "우리는 뮤지 오빠 노래 엄청 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깡' 커버 영상으로 화제가 된 전효성은 "비 선배님한테 실례되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고 걱정했지만, 김구라는 "안 하는게 더 실례가 된다"고 대꾸했다. 이어 전효성은 '깡' 커버 무대를 선보였고 비 못지 않은 카리스마로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연예계 글래머로 유명한 전효성은 자신만의 '볼륨은 지키면서 체중감량을 하는 법'을 공개했다. 전효성은 비법 공개 전 "유전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나마 있는 거라도 지켜야 한다"고 전제를 깔았다. 이어 "과격한 유산소 운동 금지, 와이어 있는 속옷 금지, 전신 마사지에 포함된 볼륨 관리"라고 비법을 공개했지만, 이를 들은 안영미는 "역시 타고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영은 17년 간 '서프라이즈'에 출연을 하다 최근 '개그콘서트'에서 유민상과의 러브라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하영은 "유민상 씨와 5개월 정도 커플 연기를 하다 보니 애틋해지고, 그러던 중 '개콘'이 폐지됐다. 좋은 감정이 생기려고 하다가 아쉬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아직까지 약간의 기사 플레이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프라이즈'의 시작부터 함께 한 김하영은 사실 6살 때 '뽀뽀뽀' 출연으로 시작해 가장 오래 된 MBC의 딸이라고. 김하영은 "'서프라이즈'에 17년을 출연하며 연기가 늘었다. 지금 MBC 웹 예능 '돈플릭스'에 영화배우로 출연 중인데, 영화 연기는 쉽지 않더라. 17년 동안 짧은 호흡의 연기를 했는데 영화 연기는 힘을 빼야 한다. 몸에 힘을 뺐더니 너무 빠져 있고, 힘 조절이 힘들더라"라며 남다른 고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김하영은 '돈플릭스' 시즌1 팬미팅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하영은 "'서프라이즈' 배우들과 함께 '누가 우리 팬미팅에 올까' 걱정을 많이 했다. 팬미팅에서 싸이의 '연예인'에 맞춰 춤을 추는데 환호성이 들리더라. 목소리를 들었는데 저희 연령대였다.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때 오빠들도 다 울었다. 17년 동안 꾸준히 '서프라이즈'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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