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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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전나영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조국에서 공연해 영광"

기사입력 2019.11.19 17: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전나영이 뮤지컬 '아이다'의 마지막 시즌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전나영은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뮤지컬 '아이다' 프레스콜에서 "첫 공연 때 떨렸다"라며 긴장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전나영은 1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롭게 아이다 역할로 합류했다.

전나영은 한국 무대에 서는 것도 오랜만이고 특별한 작품이다. 10살 때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본 뮤지컬이 '아이다'였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는데 조국 한국에서 다시 공연해 영광이다. '아이다'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그런 생각으로 떨리는 마음을 이겨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책임감이 엄청 나다. 연습하기 3개월 전에 한국에 도착해 대사 연습도 열심히 했다. 한국 관객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실수를 할 때 자책하기도 하고 집에 와서 갑자기 눈물이 날 때도 있다. 자다 갑자기 깰 때도 있다. 그런데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건지를 생각한다. 내가 제일 막내다. 너무 부족한 게 많다는 걸 느꼈다. 그것 때문에 길을 잃으면 안 되니 매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스태프, 배우, 관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극장으로 온다. 실수가 있더라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소회를 덧붙였다.

뮤지컬 '아이다'는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이집트와 누비아 사이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에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에서 2005년 초연한 이후 4번의 시즌 동안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모았다. 올해 5번째 시즌을 끝으로 14년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역대 멤버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이 출연한다. 여기에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전나영, 최재림, 박송권, 박성환, 유승엽, 김선동, 오세준 외 20명의 앙상블이 출연한다.

11월 13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신시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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