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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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노포래퍼' 매드클라운→딘딘, 오래된 것이 스웨그다[종합]

기사입력 2019.03.25 22:00 / 기사수정 2019.03.25 22: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노포래퍼'가 옛 것에서 새로운 매력을 찾았다. 

25일 방송된 올리브 '노포래퍼'에서 매드클라운이 도착한 곳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용원이었다.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묻어났다.

매드클라운이 어색하게 앉아 있는 동안 킬라그램이 나타났다. 킬라그램은 "이번에 내가 막내다"라고 이야기했다. 매드클라운은 피식했다. 킬라그램이 이유를 묻자 "받아칠 말이 없다"며 웃었다. 이어 들어온 행주는 "되게 어색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딘딘과 문세윤도 나타났다. 행주는 딘딘의 옷차림을 보고 "미용실 원장님 같다"고 디스했다. 딘딘은 발끈해 주위를 웃겼다.

16살 때부터 가위를 잡은 경력 60년의 이발 장인 이남열 씨가 등장했다.  1927년 외할아버지 때부터 3대째 이어온 가업이었다. 멤버들은 145년된 면도칼을 보며 놀라워했다. 잘려진 결을 확인하기 위해 머리에 감자 전분 가루를 뿌리거나 샴푸가 아닌 비누를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남열 이발사는 "내게 머리 감으면 중독된다"며 자신했다. 

멤버들은 저마다 리스펙트 포인트를 꼽았다. 킬라그램은 "면도 크림이 굳은 게 인상적이다. 노포는 장소와 장비가 아니라 장인에게 달려 있다"며 느낀 바를 털어놓았다. 매드 클라운은 집중하는 사장님의 모습을 꼽았다. 

다음 장소는 재래시장이었다. 딘딘은 재래시장에서 인기를 입증했다. 전라도 음식점을 운영하는 37년 경력의 김정자 사장은 문세윤을 제외한 멤버들을 알아보며 반가워했다. 노포의 오래된 세월과 함께 한 30년된 칼이 눈에 띄었다. 이어 낙지볶음과 도다리쑥국을 즉석에서 조리했다. 멤버들은 군침을 삼켰다. 맛을 본 뒤에도 "입에서 녹는다",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김정자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한달에 두 번 정해진 날짜 외에는 쉬지 않는다고 했다. 사장은 "돈은 자연히 따라오니까 신뢰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딘딘은 "일이 몰려서 힘들어 죽을 것 같은 시기가 있었다"며 깨달음을 얻었다. 김정자 사장은 "일이 많을 때는 감사할 줄 모른다. 이제 조금 더 나이 들면 못하지 않나. 일하는 게 굉장히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딘딘에게 조언했다.

킬라그램은 음식점을 두고 "깊은 심해 속 빛이 나는 동굴"이라고 표현했다. 딘딘은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장의 모습을 리스펙트 포인트로 언급했다.

1954년부터 시작, 아버지가 딸에게 물려준 옛날과자전문점에 들렀다. 옛 도구와 방식을 유지했다. 행주와 매드클라운은 갓 구운 수제 생과자를 먹었다. 행주는 "땅콩 냄새와 우유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마트에서 파는 와플 맛도 나는데 훨씬 더 고소하다"며 감탄했다. 매드클라운은 직접 만들기에 시도했다. 하지만 다 눌러붙는 등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행주는 "세상에서 제일 고소한 냄새가 풍겼는데 지금은 탄내가 난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멤버들은 다음 장소인 무교동을 둘러봤다. 좁다란 골목에서 황해도 출신 박혜숙 사장이 운영하는 30년 전통의 이북만두집을 찾았다. 만둣국과 김치말이 국수, 김치말이 밥, 모둠전 등을 시켰다. 사골국에 끓인 만둣국, 두꺼운 피의 만두, 중독되는 맛의 김치말이 국물 등이 특징이다."LA의 여름 같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맛있다", "배가 부른데 계속 먹게 된다"며 호평했다. 박혜숙 사장은 이후 멤버들과 대화를 나눴다. 기억에 남는 손님들을 언급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하도 (주위가) 많이 변하니까 나는 내가 하던 이 음식의 맛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노포 해설 랩 영상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나눴다. 킬라그램이 1회의 '노포랩해설사'로 나서 직접 가사를 쓰고 영상을 기획했다.

'노포래퍼'는 새로운 것의 아이콘 '래퍼'와 오래된 것의 아이콘 '노포(오래된 가게)'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문세윤을 비롯해 래퍼 매드클라운, 딘딘, 행주, 킬라그램이 출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올리브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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