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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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만 봐도 공황장애 알아"…'전참시' 유재환X매니저, 뭉클한 16년 우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17 07:25 / 기사수정 2019.03.17 02:5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과 그의 매니저가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1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유재환과 유재환 매니저가 일상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유재환이었다. 유재환은 3년간 매니저 없이 스케줄을 관리했다고 밝혔고, 실제 매니저 대신 섭외 전화를 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유재환 매니저가 등장했고, "알고 지낸 지는 16년 넘었다. 동창이어서 중2 때부터 지냈다.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녀서 제가 운전이라도 해주려고 같이 다니고 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유재환 매니저는 "제가 하는 일이 매니저 일이 맞는 건지 몰라서 제보하게 됐다. 섭외 전화가 다 재환 씨 핸드폰으로 온다. 저한테 시키는 게 미안해서 그런 건지 알려주지도 않는다. 매니저인데 하는 일이 없어서 미안하다. 선배 매니저가 있다면 배우고 싶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나 유재환 매니저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유재환의 곁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유재환 매니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는 유재환을 대신해 '먹바타'가 되기도 했고, 건망증이 심한 유재환의 물건들을 꼼꼼히 챙겼다.

게다가 유재환 매니저는 회의록을 작성하기 위해 속기 자격증까지 섭렵했다고 밝혔고, 유재환의 기억력 트레이닝을 돕기도 했다. 

유재환 매니저는 라디오에 출연한 유재환이 말을 할 때마다 크게 웃었고, "재환이가 멘탈이 약하다 보니까 응원을 해줘야 한다. 진짜 재밌는 거 플러스 더 재미있다고 많이 격려하는 편인 것 같다"라며 설명했다.



또 유재환은 스케줄을 마치자마자 공황장애 증상을 나타냈고, 유재환 매니저는 곧바로 약을 꺼냈다. 유재환 매니저는 "공황장애가 있다. 너무 오래 알고 지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상한 느낌이 들면 바로 약을 챙겨주는 편이다"라며 덧붙였다.

유재환 매니저는 퇴근길에 "마지막 라디오 너무 재미있었다. 웃느라 힘들었다"라며 응원했고, 유재환은 "스케줄 끝나고 네가 나한테 '웃느라 힘들었어'라고 말해주는 거 진짜 감동이다. 고맙다. 하루의 피로가 다 날아간 것 같다. 나도 누군가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며 감격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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