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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로 똘똘 뭉쳐"…업그레이드돼 돌아온 '아랑가'[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2.12 17:41 / 기사수정 2019.02.12 17: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랑가’의 배우들이 팀워크를 자랑했다.

뮤지컬 ‘아랑가'가 3년 만에 뉴 프로덕션으로 돌아왔다.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 중인 '아랑가'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475년 을묘년 백제의 개로왕과 도미장군 그리고 그의 아내 아랑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2016년 초연,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 남우주연상, 혁신상을 받았다. 뉴프로덕션으로 돌아온 재연에서는 드라마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장면, 삭제, 넘버 추가 등을 시도했다. 원형무대에서 벗어나 프로시니움 무대로 공간 활용에 변화를 줬다. 도창의 내레이터 역할도 강화했다.

12일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저주받은 태자', '어전회의', '꿈 속의 여인', '꿈 속 여인을 찾아', '우리 가요', '어둠 속의 빛', '마음 앓이' 등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이대웅 연출은 "뮤지컬, 연극, 창극 등 여러 분야들이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도록 했다. 이야기, 인물이 끊임없이 물고 물려 흘러가게 한 점이 큰 변화다. 전작의 미덕도 가져오면서 극장의 환경에 맞춰 조금씩 변화를 줬다. 초연에서는 아레나 무대에서 펼쳐졌는데 이번에는 액자 구조의 극장에 들어왔다. 이야기 안에 이야기가 무엇이며, 관객과 관통하는 오브제는 무엇이며, 인물을 표현할 때 상징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오브제를 통해 회화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가람 작가는 "아시아시어터 스쿨 페스티벌에서 제한된 조건 안에서 6명 이내의 배우들이 전통극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한 작품이다. 우리의 뮤지컬로 시작해보려 했다. CJ리딩, 예그린 앙코르를 거쳐 감사하게 재연으로 만나게 됐다.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주고 도창의 설명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준다. 기본적인 주제 자체는 변화시키지 않으려 노력했다. 인간이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 갈망하지만 이로 인해 파멸하고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 놓인 인간이라는 콘셉트다. 도창이라는 인물의 비중을 강화했다. 초연 때는 내레이터의 역할이 강했는데 재연에서는 인간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고 설명했다.

이한밀 작곡가는 새롭게 추가한 '어둠 속의 빛'에 대해 "개로와 아랑의 듀엣곡이었는데 개로, 도미, 아랑의 삼중창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 작곡가는 "세 사람의 노래로 가져가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드라마의 흐름에 반할 수 없기 때문에 드라마에 유익하지 않다면 다른 부분으로 치환하는게 옳다고 생각해 삼중창이 됐다. 아랑과 개로는 평행선을 달린다.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운명적인 관계를 음악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아랑을 찾아 곁에 두고자 하는 백제의 왕 개로 역은 강필석과 박한근, 박유덕이 맡았다. 백제의 장군이자 아랑의 남편인 도미 역에는 안재영, 김지철이 출연한다. 도미의 아내이자 개로의 꿈 속 여인인 아랑 역은 최연우, 박란주가, 고구려의 첩자 도림 역은 이정열, 김태한, 윤석원이 캐스팅됐다. 도미와 아랑과 같이 사는 소년인 사한 역에는 신예 배우 임규형, 유동훈이 합류했다. 판소리로 아랑가의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해설자 도창 역에는 초연에 이어 박인혜, 정지혜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

강필석은 "참 즐겁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작품이었다. 재연을 한다는 제안이 왔을 때 모든 에너지를 다해 이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분좋게 임하게 됐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 배우, 연출진, 창작진이 하나가 돼 열심히 만들었다. 객석에 오면 후회하지 안 할 거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한근은 "초연을 감명깊게 봤다. 다음에 이 작품이 올라오면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왔다. 이 한 몸 다 바쳐 준비했다. 막공 때까지 잘 표현하겠다. 좋은 작품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유덕은 "새롭게 합류했다. 넘버가 좋아 흠뻑 빠져 연습하고 공연하고 있다. 좋은 동료, 선생님과 함께 해 즐겁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영은 "CJ리딩 때 참여하고 재연에 출연하게 됐다. 더 성장하지 않았나 한다. 색다르게 만난 작품이다. 연출진, 창작진 모두 합심해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철은 "판소리, 창, 뮤지컬의 조합이 뜻깊다. 한국 사람으로서 출연하고 싶었다. 여기에 장군 역할까지 맡았다. 이전 작품의 역할이 밝고 에너제틱 했는데 이번에는 장군으로 에너제틱해 좋다. 한국 창작 뮤지컬을 많이 사랑해줬으면 한다. 배우들이 똘똘 뭉쳐 팀워크가 좋다. 윤석원 선배가 파이팅이 넘친다. 누구 하나 핑계대지 않고 연습에 다 나온다. 연습실에 정말 나오고 싶었다. 막공까지 더 좋은 공연을 하고 있을 거로 기대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연우는 "초연 때는 와이드 무대에서 몸을 크게 썼는데 이번에는 무대가 좁아졌다. 예전에는 장면에 집중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재연에서는 실타래 같은 동선을 썼다. 어떻게 유기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갈 수 있을지 공유했다. 이번 재연의 장점이다. 연결이 끊어지지 않는다. 어느 한 순간도 쉴틈없이 호흡을 가져간다. 초연과는 가장 많이 다른 점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아랑가'는 4월 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창작컴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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