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테이블세터가 홈런을 치고, 거포가 도루를 한다. LG 트윈스가 기묘한 이닝을 만들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LG가 2승 3패로 밀리고 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최근 경기에서 송찬의와 홍창기가 번갈아가며 리드오프로 나오던 가운데, 이날은 홍창기가 1번 타순에 올랐다. 또한 신민재 대신 구본혁이 2루수로 나선다.
LG는 1회부터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유격수 김영웅의 실책이 겹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문보경의 우전 안타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실투성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타구는 오른쪽으로 계속 날아가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박해민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덕분에 LG는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다음 타자 오스틴 딘이 좌익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다. 그리고 문보경 타석에서 초구 패스트볼에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올 시즌 개인 3번째 도루 시도에서 나온 2호 도루였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해민의 홈런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자릿수 홈런(11개, 2020년) 경험은 있지만, 올 시즌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아직 홈런이 2개 뿐이었다. 그만큼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대신 경기 전 기준 도루 3위(22개)에 올라있다.
오스틴은 2024시즌 12개의 도루를 성공할 정도로 느린 발을 지닌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단 3번의 도루 시도만 했을 정도로 주로 타격에 특화됐다. 특히 올해는 경기 전까지 21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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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