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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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해야 KIA 올라간다" 이게 김도영의 책임감인가…결승타 '쾅'→160km 외인 투수 울렸다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17 22:29 / 기사수정 2026.06.18 00:1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팀 2연패 및 LG전 5연패를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35승32패1무(0.522)가 됐다.

이날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5(247타수 68안타)를 유지했다.

김도영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두 팀이 2-2로 맞선 8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며 무사 2루 기회를 마련했다. 다음 타자는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LG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의 초구 볼을 골라냈고, 2구 헛스윙 이후 3구째 142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갔고, 2루주자 김호령은 홈으로 들어왔다. 김도영은 후속타자 나성범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홀렸다.



KIA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 성영탁이 9회초 2실점했으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나성범이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포함해 2개의 홈런으로 팀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어줬고, 김도영의 결승타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8회말 김호령이 2루타로 포문을 열어준 게 결국 승리로 연결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이전 타석에 어땠는지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타석에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상대 투수에 맞춰서 잘 승부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오스가) 당연히 빠른 공이 강점인 선수다 보니까 빠른 공에 초점을 맞춰서 상대했는데, 스윙을 하다가 (방망이에) 걸리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도영은 "안 풀리는 시기에 풀릴 때가 있고, 반대로 안 풀릴 때가 있다. 오늘은 투수들이 잘 던져줘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단 팀이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함께 20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자신의 페이스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게 김도영의 이야기다.

김도영은 "(지금 상황에서) 솔직히 크게 아쉬운 건 없다. 그냥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면서 "물론 계속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쉽긴 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별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김도영은 "내가 잘해야 한다. 내가 잘해야 팀이 올라갈 것 같다"며 "올해 들어서 타격 사이클이 좋았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아쉽긴 한데, 내가 잘해서 팀에 보탬이 돼야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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