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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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김도영→나성범' KIA 핵심 타자들이 해냈다…"집중력 발휘했다" 꽃감독도 미소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6.17 22:13 / 기사수정 2026.06.17 22:13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경기 후반 위기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며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팀 2연패 및 LG전 5연패를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35승32패1무(0.522).

마운드에서는 선발 중책을 맡은 아담 올러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제 몫을 해줬다. 여기에 조상우(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정해영(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비자책), 곽도규(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마무리 성영탁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흔들렸으나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팀의 핵심 타자 김호령, 나성범, 김도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호령은 4타수 2안타 1득점, 나성범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김도영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나성범은 2025년 3월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49일 만에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KIA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2회말 2사에서 한준수가 2루타, 박재현이 단타, 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로 연결했고, 후속타자 김규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3회말에는 나성범의 솔로포가 터지며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KIA는 4회말 이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LG는 4회초 문보경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고, 8회초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땅볼 때 3루주자 정현창이 실책을 범하며 3루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향했다.

LG는 외국인 약셀 리오스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지만, KIA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리오스의 6구째 159km/h 직구를 잡아당겨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무사 2루에서 김도영이 리오스의 3구째 142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격차를 더 벌렸다. 무사 1루 기회를 맞은 나성범이 리오스의 2구째 158km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스코어는 5-2까지 벌어졌다.



KIA는 리드를 지켰다. 9회초 구원 등판한 성영탁이 2실점하긴 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5-4로 앞선 2사 1루에서 박해민에게 삼진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였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는데, 8회말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또 이 감독은 "비록 올러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투수 역할을 다해줬다"며 "조상우가 오늘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고, 위기 상황에서 곽도규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시금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포함해 2개의 홈런으로 팀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어줬고, 김도영의 결승타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며 "8회말 김호령이 2루타로 포문을 열어준 게 결국 승리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함께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내일(18일)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IA는 18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LG 선발은 앤더스 톨허스트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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