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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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AG 물 건너가나? 12일 쉬었는데 또 '볼볼볼볼'→2이닝 6실점 대붕괴…'KIA 7연승' 걸림돌 되다니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30 00:14 / 기사수정 2026.05.30 00:14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12일을 푹 쉬고 돌아온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최악의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상승세를 탔던 KIA 7연승 도전도 초반부터 무너졌다.

이의리는 지난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7구 4피안타 1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6연승을 달리며 리그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던 KIA는 이의리의 대붕괴로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내줬고 결국 12-2로 대패하며 7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의리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9.42로 폭등했다.

이의리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말 이의리는 1사 뒤 박해민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오스틴 딘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선취점을 허용했고,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구본혁에게 또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한 이의리는 결국 송찬의에게 147km/h 속구를 던지다 비거리 125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맞아 1회에만 5실점을 허용했다. 2회말에도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로 6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KIA 벤치는 3회 시작 전 이의리를 내리고 이형범을 투입했다.





이번 부진이 더욱 치명적인 이유가 있다.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인이 다음달 초중순 정도에 발표될 예정인 까닭이다. 이번 대회 역시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구성하며, 만 29세 이하 와일드카드 3명을 뽑을 계획이다. 2002년생 이의리는 나이 조건으로 대표팀 출전 자격을 갖추고 있다. 


올해 이의리는 팔꿈치 수술 뒤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해 3년 전 아시안게임 탈락의 아쉬움을 씻고자 했다. 하지만, 이날 충격적인 복귀전 결과로 아시안게임 최종 선발 발탁을 끝내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의리는 올 시즌 5이닝 이상을 버티지 못한 등판 경기가 6번에 달하고, 시즌 평균자책은 9.42로 폭등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최근 다른 선발진이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지만, 시즌 초반 기복이 심했던 이의리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다시 한 번 더 부여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 전 어쩌면 진짜 마지막 어필 기회일 수 있었던 이날 등판에서 최악의 결과를 냈다. 


당장 KIA 선발 로테이션에서의 위치도 불투명해졌다. 이범호 감독은 복귀전을 치르는 이의리가 최소한 5이닝만이라도 버티길 기대했다. 또 이런 결과가 나온 이상 최근 더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황동하와 김태형을 더 중용할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 최근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로 선발 자원인 시라카와 케이쇼가 팀에 합류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의리의 입지가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 
  
12일 충분한 휴식을 주고 돌아온 복귀전에서도 볼넷 4개를 뿌리며 무너진 이의리에게 남은 선발 등판 기회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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