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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진욱 통한의 피홈런→다 잡은 선발승 날렸다…김태형 감독의 아쉬움 "볼넷 내보내도 되는데, 슬라이더 밀어넣다가 홈런"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6.05.29 18:02 / 기사수정 2026.05.29 18:02



(엑스포츠뉴스 창원, 양정웅 기자) 잘 던지다가 단 1구의 미스로 리드가 날아갔다.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에 사령탑이 아쉬움을 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9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김진욱의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김진욱은 28일 사직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5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최다 자책점 타이 기록이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3.38로 올랐다. 

1회 시작부터 1루수 실책이 나왔지만 잘 넘긴 김진욱은 2회 2사 후 구본혁의 2루타로 맞이한 위기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3회에는 삼자범퇴로 잘 요리했다. 4회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5회까지 1실점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6회 들어 김진욱은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오스틴 딘의 좌익수 뜬공을 김동현이 놓치면서 주자가 쌓였다. 박동원에게 3볼-1스트라이크로 몰렸던 그는 스트라이크 하나를 넣었지만, 다음 공으로 던진 슬라이더가 떨어지지 않으며 2루타가 돼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진욱은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던졌다. 하지만 이 역시 문정빈의 배트에 걸리면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스코어가 5-5 원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김진욱은 오지환을 땅볼 처리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 감독은 "위기 때 자기 직구에 힘이 있는데도 슬라이더를 슬 던지니까 타이밍에 다 맞았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박동원 타석 때도 (볼카운트) 3-2에서도 확 떨어뜨려서 (볼넷으로) 나가도 된다. 그런데 안 내보내려고 쑥 집어넣어서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도망가는 건 아니지만, 과감하게 유인구를 전력으로 던졌어야 했다"며 "그랬으면 범타가 나왔을 텐데, 볼 될까봐 밀어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어내기로 한두 점 줘도 된다. 뒷 타자가 약하면 투수를 바꿔주면 잡을 수 있는데 그런 계산을 포수도 그렇고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동안 볼넷이 많았던 선수라 그 부분을 의식했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한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베스트로 자신 있게 들어가야지, 아니면 팔 스윙을 보고 타자가 타이밍을 잡기도 좋다"고 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지명타자)~김동현(좌익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2루수)~김세민(3루수)~손성빈(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주로 1루수로 나서던 나승엽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내야에 변화가 생겼다. 고승민이 1루수로 갔고, 박승욱이 2루수, 김세민이 3루수로 출전한다. 특히 김세민은 지난 24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올 시즌 2번째 선발 출격이다.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노진혁이 1군에 올라왔고, 대신 이호준이 말소됐다. 노진혁은 지난 15일 말소 이후 정확히 14일 만에 올라왔고, 이호준은 시즌 첫 1군 말소다. 

김 감독은 나승엽의 지명타자 출전에 대해 "수비도 그렇고 해서 해봤다"고 밝혔다. 나승엽은 전날 1회 첫 타자 홍창기의 타구 때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는 김진욱에게 송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실책을 기록했다. 



이어 "(김)세민이는 괜찮다. 한번 골고루 써봐야 한다"며 "(이)호준이는 경기를 못 나가서 2군 가서 뛰어야 한다. 세민이가 내야를 다 볼 수 있어서 괜찮다"고 얘기했다. 또한 노진혁의 콜업에 대해서는 "왼손 대타가 없어서 필요해서 올렸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에서 베이스커버 도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인 마무리 최준용에 대해 김 감독은 "괜찮다더라"라고 했다. 최준용 본인도 "통증보다는 베이스커버를 갔다 와서 힘들어서 코치님한테 올라와달라고 해서 시간을 끌었다"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허리 염좌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는 이날 경기 전 캐치볼을 하며 상태를 점검했다. 김 감독은 "다음 턴에는 올 것 같다. 한 템포 쉬고 올 것 같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의 자리인 30일 선발에는 이민석이 나올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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