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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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콜업 후 1G 출전, 기회 많지 않은 KIA 좌타 거포…꽃감독도 고민 "한 타석씩이라도 내보내려고 하는데"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5.29 12:15 / 기사수정 2026.05.29 12:15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웬만하면 한 타석씩이라도 (소화하게끔 하면서) 계속 경기에 내보내려고 하는데..."

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결별했다. 위즈덤은 팀 내 최다인 35홈런을 때려냈고, 1루와 3루 수비도 어느 정도 해줬다. 하지만 위즈덤의 타격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 KIA는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했다.

카스트로는 내·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위즈덤의 주포지션이었던 1루수로도 경험을 쌓았다. 다만 KIA 입장에서는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카스트로가 외야 한 자리를 책임져주길 바랐다. 1루수는 국내 내야수들에게 맡길 계획이었다. 좌타 거포 오선우도 그 중 한 명이었다.

1996년생인 오선우는 2019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그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해 124경기 437타수 116안타 타율 0.265, 18홈런, 56타점, 출루율 0.323, 장타율 0.432로 활약했다. 지난해 3400만원에서 무려 252.9%가 인상된 1억2000만원에 2026시즌 연봉 계약을 마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만큼 KIA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월 "(오)선우는 지금 주전 1루수다. 선우가 주전 1루수라고 생각하고 6번 혹은 7번에서 풀타임 시즌을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오선우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오선우는 정규시즌 개막 후 첫 6경기에서 18타수 2안타에 그치며 지난달 4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26일 1군에 돌아왔으나 복귀 후 6경기에서 18타수 4안타 타율 0.222로 부진했다.

여기에 이달 초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팀에 합류하면서 오선우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결국 오선우는 지난 5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이 감독은 "1루수(아데를린)가 왔으니까 1루수(오선우)를 빼야 할 것 같다"며 "외야에서 뺄 수 있는 선수가 없고, 내야에서는 (정)현창이, (박)민이, (김)규성이는 필요한 선수들이다. 아데를린은 당분간 1루수로 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선우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내야수 박상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KIA는 내야 자원을 보강하기 위해 오선우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오선우는 1군에 올라온 뒤 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23~24일 SSG전, 26·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결장했고 27일 키움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한 타석만 소화했다.

사령탑도 생각이 많다. 이범호 감독은 "분명히 체력이 떨어지거나 부진하는 선수가 나오면 한번 쉬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에 잘 맞춰서 준비해줘야 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 선우가 해줘야 할 몫"이라고 얘기했다.

또 이 감독은 "웬만하면 한 타석씩이라도 (소화하게끔 하면서) 계속 경기에 내보내려고 하는데, 경기가 빡빡하다 보니까 1군에 올라온 뒤 몇 경기 못 나갔다. 어떻게든 선우의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게끔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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