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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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8→7:11→7:18' NC 승리 확률 96%를 날렸다…단 3이닝 동안 '4실책+7사사구+16실점', 홈팬 앞에서 부끄러운 경기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6.05.29 08:00



(엑스포츠뉴스 창원, 양정웅 기자) 그야말로 '자멸'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NC 다이노스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그것도 누구의 탓도 아닌, 자신들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18로 대패를 당했다. 

3연승에 도전하던 NC는 주중 3연전을 1승 1패(1경기 우천 노게임)로 마쳤다. 시즌 20승 28패 1무(승률 0.417)가 되면서 롯데 자이언츠에 공동 8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NC는 김태경이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던 그는 이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2회 강백호, 3회 김태연에게 솔로홈런을 각각 맞기는 했으나,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도 힘을 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을 상대로 1회부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형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 박시원의 1점 홈런에 이어 3회 맷 데이비슨과 김형준의 적시타, 박민우의 내야 땅볼이 나오면서 5-2로 달아났다. 

4회 이우성의 1타점 2루타와 6회 데이비슨의 솔로포까지 겹치면서 NC는 7-2, 5점의 리드를 안고 7회로 향했다. 데이비슨의 홈런 당시 NC의 승리 확률은 96.0%(네이버 스포츠 문자중계 기준)까지 올랐다. 




김태경이 6이닝을 소화한 후, NC는 7회 시작과 함께 이준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런데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흐름이 묘하게 흘러갔다. 폭투까지 나오며 무사 2루가 됐다. 


허인서는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평범한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중견수 박시원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고도 우익수를 신경쓰면서 주춤했고, 뒤늦게 공을 잡으려고 했으나 글러브에서 튕겨나오고 말았다. 그 사이 노시환이 3루로 갔고, 허인서는 2루로 진루했다.

그런데 박시원의 송구를 받아야 할 2루수 박민우가 이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빠트리고 말았다. 노시환이 이를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들면서 한화는 한 점을 올렸다. 한 타구에 2개의 실책이 나온 것이다.



졸지에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준 NC는 투수를 부랴부랴 김진호로 바꿨다. 그러나 이도윤에게 초구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이때도 우익수 박건우가 펜스 플레이를 잘했다면 2루 주자를 3루에 묶을 수도 있었다. 

김진호는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김태연에게도 다시 4구를 허용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NC는 다시 한번 투수를 임지민으로 바꿨다. 

임지민은 풀카운트에서 요나단 페라자를 스트라이크존 제일 아래에 걸치는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7-5가 됐다. 여전히 NC가 앞서고는 있었지만, 경기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임지민은 강백호에게 높은 포크볼을 던졌다가 왼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7-8로 경기가 뒤집혔다. 다시 타석이 돌아온 노시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날 때까지 NC의 수비 시간은 약 27분이었다. 

그래도 아직 한 점 차였고, 충분히 뒤집을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NC는 7회말 공격에서 신재인과 한석현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김주원마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단 3타자가 나온 NC의 공격은 4분 만에 종료됐다. 

내야 할 때 점수를 내지 못한 나비효과는 참혹했다. 한화는 8회초 1, 2루에서 김태연의 3루타와 이원석의 3루수 앞 땅볼로 3점을 올려 격차를 벌렸다. 이어 9회에는 무려 11타자가 나와 4안타 3사사구, 그리고 실책 2개를 묶어 7득점하며 확인사살에 나섰다. 

이날 NC는 4개의 실책과 8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이 중에서 볼넷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7~9회에 집중됐다. 



사진=NC 다이노스 / 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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