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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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뒤지던 경기, 손흥민 뒤집었다! MLS 도움 단독 1위 폭발…美 중계진도 극찬→"게임 체인저 쏘니', "풀타임급 활약"

기사입력 2026.05.03 15:51 / 기사수정 2026.05.03 15:5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위기의 순간 교체 투입돼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중계사 '애플 TV' 현지 중계진 역시 그의 영향력을 실시간으로 조명하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단순한 공격 포인트를 넘어 경기 흐름 자체를 바꾼 존재라는 점에서, 중계진의 시선은 손흥민의 투입 시점부터 집중됐다.

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정규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샌디에이고FC와 2-2로 비겼다.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패배 직전에서 승점 1을 건져냈고, 이 반전의 출발점에는 손흥민의 투입과 선제골 도움이 있었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주중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원정을 앞두고 휴식을 부여받을 예정이었지만, 팀이 0-2로 끌려가자 결국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현지 중계진은 이 장면에서 곧바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플TV' 중계진은 손흥민이 교체 투입을 준비하자 "이제 마르티네스, 손흥민, 부앙가가 함께 뛰게 된다. 이들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언급하며 공격진 재편에 주목했다.



이어 해설자는 손흥민이 동료에게 손가락으로 '4'를 만들어 전술 지시를 하는 장면을 두고 "전술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는데, 손흥민이 들어오면서 4-3-3 형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그라운드 위 최고의 공격 자원 세 명이 동시에 뛰고 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손흥민의 시즌 기록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중계진은 "손흥민은 리그 8경기에서 7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라며 "도스 산토스 감독에 따르면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결코 약점이 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격뿐 아니라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에서도 팀에 기여하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을 강조한 평가였다.



실제로 손흥민이 투입된 이후 LAFC의 경기 흐름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전반 내내 슈팅 단 1개에 그쳤던 공격은 점차 활기를 되찾았고, 점유율에서도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부터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 전개 속도를 끌어올렸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37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전진하며 선택지를 탐색했고, 반대편과 중앙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쪽을 택했다.

이어 전달된 공을 받은 드니 부앙가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골이 그대로 골키퍼의 옆구리를 스치며 골로 연결, LAFC의 추격골이 터졌다.



이 장면에서 중계진은 "앞으로 찔러주는 패스, 손흥민이 고개를 들었다. 좌우에 옵션이 있다. 팀 공격으로 전개한다. 왼쪽으로 연결, 부앙가의 크로스! LAFC가 득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그 남자, 부앙가가 2-1을 만든다"라며 "한 골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오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는 것과 가까운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덧붙이며 그의 지속적인 영향력에 기대를 나타냈다.

해설진은 득점 장면의 맥락도 짚었다. 골 장면 당시 샌디에이고의 수비수 아니발 고도이가 부상 치료로 터치라인 부근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관여할 수 없었는데, 해설자는 이를 두고 "샌디에이고 선수들 몇몇은 상당히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특히 고도이가 그렇다. 그는 원래 센터백 앞에서 공간을 차단해야 하는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전진하면서 그 자리가 비었다"고 짚었다.

이어 "그 공간을 부앙가가 파고들었고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면서 "사실 손흥민이 아주 중요한 위치에서 공을 연결해주면서 수비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게임 체인저 손흥민의 패스로 공간이 열렸다"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이 어시스트로 반격의 불씨를 살린 LAFC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까지 만들어냈다.

긴 추가시간 끝에 후반 추가시간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마무리하며 2-2 균형을 맞췄고, 결국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LAFC는 패배를 면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고, 샌디에이고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것은 손흥민의 '게임 체인저'로서의 존재감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예상치 못하게 이날 약 45분간 활약한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78%(14/18), 기회 창출 2회, 파이널서드 지역 패스 4회, 정확한 크로스 1회, 정확한 긴 패스 1회 등 준수한 스탯을 쌓으며 평점 7.2를 받았다.

또한 이날 도움으로 리그 9경기에서 8도움을 기록하며 MLS 도움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모든 대회 포함 공식전 기준으로는 시즌 14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리그 득점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공격 전개와 찬스 메이킹 능력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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