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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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잡아당겨 퇴장인데' 맨유 감독 극대노…"내 인생 최악의 판정, 머리끈 풀어진 것 뿐"

기사입력 2026.04.14 12:23 / 기사수정 2026.04.14 12:2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퇴장 판정에 공개적으로 분노를 터뜨렸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노아 오카포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마친 맨유는 후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퇴장까지 겹치면서 더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카세미루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한 골 차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1981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리즈에게 리그전 패배를 당하는 굴욕까지 떠안았다.

경기 후 가장 문제가 된 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퇴장 장면이었다.

비디오판독(VAR) 심판 존 브룩스는 마르티네스가 도미닉 칼버트 르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장면을 포착한 후 주심 폴 티어니에게 온필드 리뷰를 권고했다.


결국 마르티네스는 복귀전에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떠안게 됐다.



캐릭은 경기 후 이 판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마르티네스를 퇴장시킨 결정은 충격적이었다. 두 경기 연속 우리에게 불리한 판정이 나왔고, 이번 판정은 내 인생에서 본 것 중 최악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본머스전에서도 아마드 디알로의 페널티킥이 그냥 넘어갔고, 해리 매과이어의 퇴장 등 판정 논란이 이어진 상황이라 불만은 더욱 컸다.

캐릭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장면만 문제 삼지 않았다. 직전 상황에서 칼버트 르윈이 레니 요로에게 가한 동작부터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캐릭은 "레니 요로의 옆머리를 팔꿈치로 먼저 가격했고, 그 뒤에 마르티네스 얼굴 쪽으로도 팔이 왔다"며 "균형을 잃은 마르티네스가 뒤쪽 머리카락을 살짝 건드렸고, 그 과정에서 머리끈이 빠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끌어당긴 것도 아니고, 잡아당긴 것도 아니고, 공격적인 행동도 아니었다. 그냥 스쳤을 뿐인데 퇴장이 나왔다"며 "더 충격적인 건 이 장면이 '명백하고 분명한 오심'이라며 뒤집히도록 지시됐다는 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캐릭 입장에선 VAR 개입 기준 자체를 납득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지켜본 로이 킨은 다른 시각을 내놨다.

킨은 레드카드가 가혹한 판정이라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캐릭이 판정 탓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킨은 "가혹해 보이지만, 비슷한 이유로 퇴장당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 가혹하더라도 결국 규칙과 VAR 체계 안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칼버트 르윈도 "규칙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지는 걸 느껴 심판에게 말했을 뿐이다. 판정은 심판이 내리는 것"이라며 "고의였든 아니든 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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