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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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아니다! 월드컵 감독 경질 바람→가나, '주먹감자' 케이로스 선택했다…사우디아라비아도 교체?

기사입력 2026.04.14 12:08 / 기사수정 2026.04.14 12:0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 함께 하지 못한다.

공석이던 가나 축구 대표팀 감독직에 백전노장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부임했다. 

가나축구협회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로스가 가나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가나축구협회 집행위원회는 케이로스를 가나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케이로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나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가나는 케이로스의 풍부한 국가대표팀 및 월드컵 경험을 선임 이유로 밝혔다. 



케이로스는 2002 한일 월드컵 때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을 본선 진출로 이끌었지만, 협회와의 갈등으로 대회 직전 물러났다. 

이어 2010 남아공 대회에서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란 대표팀을 맡아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다. 2022 카타르 대회 직전에 이란 대표팀에 복귀하며 이란을 이끌고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선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돌발 행동으로 우리나라 선수단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케이로스는 이집트, 오만, 카타르 대표팀을 맡은 바 있다. 




클럽팀 경험도 풍부하다. 자국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를 시작으로 뉴욕 레드불스(미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수석코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케이로스는 곧바로 가나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가나는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파나마와 L조에 묶였다. 

가나는 앞서 지난달 31일 A매치 4연패에 빠진 오토 아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후 가나 대표팀 감독직에 여러 후보가 거론됐는데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도 거론됐다. 벤투도 클럽팀보다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이 많고 성과도 낸 인물이었다. 

가나 매체 '스포츠월드가나'가 지난 7일 "이전 포르투갈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벤투가 가나축구협회가 새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하면서 공석인 가나 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벤투가 가나 대표팀 감독직에 낯선 인물은 아니다. 그는 2022 카타르 대회 이전에 가나와 연결됐었다"라며 "이번에 600개가 넘는 지원서에도 불구하고 벤투는 현재 두각을 드러내는 후보 중 하나로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최종 결정은 벤투가 단기간에 높은 압박을 받는 제안을 받아들일지다. 가나는 다음 감독이 정해지기 전해 대표팀에 대한 평가 과정을 계속 이어간다"라며 벤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었다. 

2018년 여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는 2022년 12월까지 한국을 이끌며 2022 카타르 대회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의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었다. 

벤투는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맡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그리고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치렀다. 



월드컵 예선에서 UAE가 3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벤투는 4차 예선을 앞두고 경질됐다. 이후 그는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가나가 벤투를 후보군에 올려놓으면서 벤투의 월드컵행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듯했지만, 월드컵 경험이 더 많은 백전노장 케이로스의 등장으로 벤투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가나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깊은 감사와 막중한 책임감, 그리고 겸손한 마음을 담아 가나 대표팀과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려고 한다"며 "열정과 헌신으로 이번 임무를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나는 재능과 자부심, 축구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나라"라며 "이번 일은 단순히 저의 직업이 아니라 하나의 사명이다. 단결과 규율, 그리고 야망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가나 외에 사우디아라비아도 본선 2개월을 앞두고 대표팀 감독을 추진 중이다. 사우디 대표팀 지휘봉을 두 차례나 잡았던 프랑스 출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도중 하차 위기에 몰린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가나축구대표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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