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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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에게 지고 정신적으로 무너진 듯" 中 충격에 빠졌다…0-11 패배→"승부조작 아니야?" 황당 의심까지

기사입력 2026.04.05 14:24 / 기사수정 2026.04.05 14: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탁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중국 탁구가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13위)에게 무너졌다. 신유빈이 여자단식 세계랭킹 3위 천신퉁에게 압승을 거두자 중국 탁구계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천신퉁 본인도 큰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중국 언론은 천신퉁이 신유빈에게 3세트를 내준 뒤 정신적으로 무너진 것처럼 보였다며 천신퉁을 주목했다. 천신퉁은 이어진 4세트에서 0-11이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스코어로 패배했다.

신유빈은 4일(한국시간)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여자단식 8강에서 천신퉁을 게임스코어 4-1(11-8 9-11 12-10 11-0 11-9)로 꺾고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 경기 전까지 천신퉁과 치른 4경기에서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2023년 4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 16강에서 천신퉁에게 0-3으로 완패한 신유빈은 2024년 1월 스타 컨텐더 도하 16강에서도 1-3으로 패배했고, 지난해 3월 열린 챔피언스 충칭 16강 역시 0-3으로 패하며 천신퉁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월 ITTF 월드컵 16강에서도 신유빈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0-4로 패배했다. 


중국이 천신퉁의 낙승을 예상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신유빈은 중국 탁구계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신유빈은 1세트에서 8-2로 점수를 벌렸다가 10-8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11-8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 9-11로 패했지만, 이어진 3세트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했다. 신유빈이 7-10으로 뒤진 상황에서 10-10 동점을 만드는 장면이 3세트의 백미였다.

3세트 뒤집기 승리로 분위기를 가져온 신유빈은 4세트에서 천신퉁에세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11-0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서 크게 휘청인 천신퉁은 5세트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신유빈은 5세트를 11-9로 챙기면서 세트스코어 4-1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탁구 3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ITTF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오른 것은 신유빈이 최초다.

경기를 지켜본 중국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는 "천신퉁은 신유빈을 상대로 경기 결과와 실력 면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어야 했다"며 "5점을 연속으로 내주고 3세트까지 내준 뒤 천신퉁은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진 듯했다. 서브 리시브에서 연이은 실수를 범했고, 공격과 수비 리듬이 완전히 흐트러졌다"고 바라봤다.

'소후'는 천신퉁이 세트스코어에서 1-3으로 밀린 것을 두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천신퉁이 5세트에서 반격에 나섰지만, 신유빈의 기세는 더 이상 압박받지 않는 듯했다. 천신퉁은 정신적으로 무너졌고,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소리를 지르거나 흥분한 모습을 보인 점에서 이를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특히 마지막 점수를 잃었을 때 천신퉁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천신퉁의 표정은 혼란스러움을 나타냈다"면서 "천신퉁은 이 경기에서 완전히 이성을 잃었고, 이것이 천신퉁이 참패를 당한 원인"이라며 천신퉁이 신유빈에게 패배한 이유가 정신력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일부 중국 팬들은 황당한 의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은 "참단한 패배다. 0-11은 굴욕적인 점수다. 천신퉁은 은퇴하는 게 나을 것", "오늘 경기는 최악이었다", "승부 조작이 아니었을까? 탁구와 수영은 중국의 주 종목인데, 이렇게 완패한 것은 말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WTT / ITTF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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