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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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수술' 끔찍한 부상 시달린 中 린샤오쥔…부활 의지 또렷하게 알렸다 "견뎌낼 것, 믿어달라"→4년 뒤 재도전 시사

기사입력 2026.02.26 17:29 / 기사수정 2026.02.26 17:2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출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소속 린샤오쥔은 26일 중국 SNS 웨이보의 자동응답 메시지에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계속해서 커브길에서 추월하는 길을 지킬 것이다. 나는 견딜 것이다. 나를 믿어달라"고 적었다.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린샤오쥔은 남자 500m, 1000m, 1500m 개인 종목 모두 준준결승(8강)에서 탈락했다. 세 종목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단 한 차례도 시상대 경쟁에 오르지 못했다.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대회 직후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재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린샤오쥔은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쇼트트랙은 내 삶의 전부다. 나는 쇼트트랙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밝히며 "9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이번에는 메달이 하나도 없었지만 여전히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다. 포기하는 것보다 인내하는 것이 더 어렵고,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밝히며,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올림픽을 바라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올림픽 출전이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 한 번 더 출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도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웨이보 메시지 또한 이러한 발언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도 그의 향후 거취를 둘러싼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같은 날 린샤오쥔의 향후 올림픽에서의 거취를 다루는 분석 기사에서 "현실적으로 향후 몇 년 내 한국 복귀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고 전했다.

매체는 과거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로 활약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겪은 상황을 언급하며, 유사 사례에 대한 한국 체육계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린샤오쥔은 현재 허베이성 소속 선수로 등록돼 있다"며, 국가대표 선발 여부와 별개로 허베이성 팀에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을 짚었다.



실제로 올해 30세가 된 그는 다음 올림픽이 열리는 2030년이면 34세가 되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 가능성 역시 불투명하다.

'시나스포츠' 역시 이를 짚으며 "이번 대회에서 이미 대항성이 떨어졌고, 폭발력과 체력 비축 면에서 예전만 못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매체는 "부상에 시달리면서 경기 중 쉽게 넘어지거나 속도가 떨어지는 장면이 반복됐다"고 전하며,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 조건과 회복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매체는 린샤오쥔의 상업적 가치와 팬덤도 함께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다수의 광고 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매체의 한 스포츠 칼럼니스트 역시 "다음 올림픽 주기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중국 쇼트트랙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코치로서의 기술 능력과 전술적 이해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다.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미 중국으로 귀화한 뒤였다.

국적 변경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 밀라노 대회가 중국 국적으로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였다.

하지만 밀라노에서의 성적은 냉정했다. 중국 대표팀 역시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과연 린샤오쥔이 이번 메시지처럼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실제 레이스에서 증명해낼 수 있을지는 관심이 모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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