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신아영이 딸에게 아직 영어를 가르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최은경의 유튜브 채널 '최은경의 관리사무소'에는 '초고령 임신부터 엘리트 육아까지! 성공한 언니들의 대환장 베이비샤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신아영은 3세 딸에게 영어 교육을 어떻게 시키냐는 물음에 "우리 아기 영어 못 한다. 일부러 아예 노출을 안 시켰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사실 많이 배우는 게 좋은 건 맞는데 어차피 얘가 지금 한국에 있고 한국인 부모 밑에서 살고 모든 걸 다 한국어로 하지 않냐. 그러면 그게 더 풍성해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계속 한국어만 들려주고 있다"고 영어 교육을 시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에 '이게 맞나?' 싶은 일이 있었다. 저희 이모님이 딸을 데리고 놀이터에 갔는데, 딸이 초등학생 오빠들 무리가 있으니까 같이 놀고 싶었던 것 같다. 근데 그 오빠 중의 한 명이 자기는 영어 못하는 애들이랑 안 논다고 했다더라"고 이야기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사는데 차별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런 말을 듣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최은경은 "내가 아이를 키워본 결과 지금 아이가 훌륭하게 큰 건 아니지 않나. 아직 크고 있는 단계고 보통의 아이로 컸는데, 생각해 보면 어찌 됐든 엄마가 소신이 있으면 그게 진짜 이상한 게 아니고서는 그대로 밀어붙이고 흔들리지 않는 게 애한테도 덜 헷갈리는 거 같다. 이리 널뛰고 저리 널뛰는 게 제일 힘든 거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영어 교육을) 안 시킬 거면 소신 있게 안 시키는 게 낫다. 근데 그게 잘 안된다. 사람이 어떻게 안 흔들리겠냐. 그렇지만 너무 크게 흔들리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딸이 어떻게 자랐으면 하냐는 말에 신아영은 "운동을 잘 했으면 좋겠다. 난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고 책 읽는 건 좋아했는데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우리 아이는 좀 뛰고 신체적으로 활발하게 발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1987년생으로 만 38세인 신아영은 지난 2018년 2살 연하의 하버드 동문과 결혼해 지난 2022년 딸을 얻었다.
사진= '최은경의 관리사무소'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