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5.10 01:25 / 기사수정 2025.05.10 01:2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이 김민재의 전성기를 재현할 기회를 얻게 될까. 세리에A 강호 SSC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에게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나폴리매거진은 9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우루과이 출신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 캐나다 출신 조나단 데이비드(릴), 1년 동안 주목을 받고 있는 스페인의 사무 오모로디온(포르투)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윙어 포지션에서도 마찬가지로 흐비츠 크바라츠헬리아가 향한 PSG에서 이번 시즌 주목을 받지 못했던 한국 출신 이강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은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아스널이 먼저 거론돼 왔다.
특히 더선은 "아르테타 감독이 이강인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강인은 빠르면 프리시즌부터 팀에 합류해 아시아 투어까지 함께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그림까지 제시했다.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암시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강인은 최근 개인 SNS 계정 프로필에서 PSG와 관련된 글을 모두 삭제했다. 과거 마요르카를 떠날 당시에도 같은 행동을 했던 전례가 있어, 거취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소속 기자 로익 탄지도 "이강인이 PSG 운영진과 만나 향후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런 이강인을 향해 나폴리가 손짓하고 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김민재의 맹활약 속에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구단으로, 한국 선수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현재 PSG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애스턴 빌라와 2연전, 아스널과 4강 1, 2차전 모두 벤치를 지켰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 시간은 0분이었다. 잇따른 기회 박탈 속에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는 시나리오가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이강인이 만약 나폴리로 향한다면 콘테 감독 지휘 아래 김민재의 뒤를 이어 세리에A에서 성공을 거두는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세계 최고 미드필더로 여겨지는 더 브라위너와 함께 나폴리 중원을 지휘하게 된다면 이강인의 커리어에 있어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나폴리칼치오라이브는 "이번 시즌 이강인은 PSG에서 선발 멤버가 아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이강인은 44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전에도 나폴리와 연결됐던 선수다. 더 나은 발전이 기대된다"고 이강인의 합류를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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