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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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를 찾아라!

기사입력 2005.06.29 10:44 / 기사수정 2005.06.29 10:44

이권재 기자
 [2005 K리그] 전기리그 10라운드 대전vs전남 전 미리보기


전국이 초여름 불볕더위를 식히는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2005 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 도 각 팀이 3~4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우승을 향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지난 라운드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기리그 6번째 무승부를 기록하며 7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시티즌(이하 대전)과 전기리그 초반 서울과 인천에게 2연패 뒤 전력을 추스르며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의 경기가 펼쳐진다.


전기리그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양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후기리그 우승은 물론 시즌 종료 후 통합승점 계산까지 생각해야하는 시점에서 중위권을 달리고 있는 양 팀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전남, 대기선수들의 ‘한방’을 기대한다.


올 시즌 튼실한 수비에 비해 공격진의 득점력 빈곤으로 잦은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 개막전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네아가와 노병준이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전남.


먼저 대전은 레안드롱-공오균-이관우로 이어지는 공격진으로 경기에 나선다. 주전들의 잦은 부상과 레안드롱의 전술적인 움직임 부족으로 인해 최근 3백에 투톱 형태를 기본으로 하는 3-4-1-2전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난적 울산을 2대 1로 꺾는등 나름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골결정력 부족과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으로 이겨야할 경기를 잡지 못해 전기리그 최다 무승부(6무)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승리를 위해 ‘2%부족한’ 무언가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전은 모든 공격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기선수 명단에서 지난 컵대회 전남 원정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넣었던 하찡요와 지난 광주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잡아내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 윤정춘이 팀 승리를 위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 역시 이적생 남궁도의 맹활약과 부상 이후 처음으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네아가 등 만만치 않은 히든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일단 올 시즌 방황을 끝내고 K리그로 복귀한 고종수와 전북에서 이적한 남궁도의 호흡이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아지고 있다.
 

특히 허정무 감독이 전북에서 이적한 남궁도의 공중볼 장악능력과 상대수비를 허무는 몸싸움 능력을 적극 활용한 전술을 구사하면서 최근 경기에서 네아가가 빠진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고 유상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스피드에서의 단점을 적절한 협력수비와 양상민, 김태수 등의 강한 미드필드 압박으로 극복하면서 경기를 안정되게 운영하며 좋은 경기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전남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외국인 선수 네아가(8골)와 노병준(4골)이 대기 명단 올라 역시 팀 승리를 위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밟아야 하는 상대

경기 당일 많은 양의 ‘장맛비’가 변수


경기 당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는 수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 6위(전남)와 7위(대전)로 중위권에 나란히 랭크되어 있는 양 팀은 상대를 반드시 잡아야 전기리그를 상위권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기가 빗속에서 치러질 경우 양 팀 모두 난타전의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은 대구와 지난해 상대전적에서 2승 1패의 성적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등 객관적인 전력상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컵대회 홈경기에서 조직력에 스스로 무너지며 1패를 당한 상황이다. 전남은 설욕을 위해 대전은 홈에서 강한 면모(2승 2무)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팀 출전 예상 선수 명단

대전시티즌>>
GK 최은성
DF  박철 최윤열 장현규
MF  장철우 강정훈 고병운 이경수
FW  레안드롱 공오균 이관우

전남드래곤즈>>
GK  김영광
DF  유상수 이창원 강민수 김도균
MF  김태수 양상민 김도용 고종수
FW  이정운 남궁도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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