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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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버닝', 오늘(16일) 칸에서 첫 공개…연이은 논란 작품으로 극복할까

기사입력 2018.05.16 09:37 / 기사수정 2018.05.16 09:5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이창동 감독의 8년만 신작 영화 '버닝'이 드디어 칸에서 베일을 벗는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앞서 국내 언론시사회가 진행되긴 했지만 엠바고가 있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의 상영이 공식적인 첫 공개인 셈이다. 16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식 상영을 위해 이창동 감독과 주연배우 유아인, 스틴븐연, 전종서는 레드카펫에 오를 예정이다.

'버닝'은 수상 가능성까지 강하게 점쳐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이 새로운 감성으로 8년만에 연출했다는 점, 유아인의 연기 변신, '옥자'에 이어 다시 한국 작품에 출연한 스티븐연에 신예 전종서의 파격 캐스팅까지, '버닝'은 메인 서사가 공개되기도 전부터 뜨거운 관심 그 자체다.

그러나 논란 역시 '버닝' 중이다. 최근 스티븐연이 '메이헴'을 함께한 조 린치 감독의 SNS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게 화근이 됐다. 해당 사진은 욱일기를 입은 소년의 사진이었기 때문. 이후 스티븐연은 빠르게 사과하고 실수를 일정했지만 그 사과문은 더 큰 논란을 키웠다. 한국과 영어 버전의 내용이 달랐기 때문. 그러자 스티븐연은 2차 사과문을 통해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스티븐연은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 일정에 불참하는 등 논란을 의식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버닝' 측은 애초에 결정됐던 사안이었다고 전했다.

'버닝'이 데뷔작인 전종서 역시 모든 것이 처음인 탓에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앞서 '버닝'의 제작보고회, 칸진출 간담회 등에서도 매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보고회에서는 "너무 떨린다"라며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기도. 전종서는 이후 칸진출 간담회에서는 "아직도 너무 떨린다. 모든게 처음이라 그렇다. 그러나 더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칸영화제를 가기 위해 프랑스로 출국한 전종서는 취재진을 보자 여권과 들고 있던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불편한 표정을 짓는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소속사 측은 "비공개 일정인줄 알았는데 당황한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선 일정들처럼 이번 역시 처음이라 빚어진 당황함에서 나온 모습일 수 있다. 이 모습을 보고 태도논란이라 단정지을 순 없다. 하지만 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의 주인공의 모습으로는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버닝'은 개봉도 전에 출연 배우들의 크고 작은 논란들로 속앓이를 하게 됐다. 그러나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포부. 국내에서 역시 '버닝'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같은 시기 개봉하는 '데드풀2'에 이어 예매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국내외를 막론하고 '버닝'에 대한 화제성은 최고조에 이를 예정이다. '버닝'이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연이은 논란마저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CGV 아트하우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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